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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을 부르는 ‘조기 진통’

‘조기 진통’

등록일 2008년01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임신 37주 이전 분만진통… 신생아 5~10% 조산

조기 진통(preterm labor)이란 임신 37주 이전에 분만진통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조기진통을 겪은 모든 임산부가 조산을 하는 것은 아니다. 조기진통 임산부 중에서 37주 이전에 태아를 분만한 경우만을 조산(preterm birth)하는데, 대체적으로 전체 임신의 5~10%정도의 신생아가 조산으로 태어난다. 또 주산기 사망 중 50~75%를 조산아가 차지하는데, 주산기 사망률은 출산 시 임신 주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합병증과 사망률이 증가하게 된다.

조산으로 태어난 신생아에 대한 집중 치료는 현재 많이 발달하였으나 합병증을 비롯하여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다. 조산으로 태어난 아기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는 진통 분만 시의 태아 곤란증, 호흡곤란증후군, 괴사성 장염, 기관지 폐 이형성증 등이 있다.

조산의 원인은 ‘임신성 고혈압, 혹은 기타 내과적 합병증’, ‘조기 양막 파수’, ‘조기 진통’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 원인 중 조기 진통과 조기 양막 파수에 의한 조산이 전체의 65%를 차지한다. 그러나 조기 진통을 일으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가 진행 중이나 아직까지 확실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조산 경험 있는 산모가 또 조산

조산, 조기 진통의 위험이 높은 경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조산의 빈도가 높다.
- 산모의 연령이 많거나(분만 시 나이가 35세 이상), 영양상태가 불량한 경우
- 산모의 신우신염, 폐렴, 요로계 감염, 자궁내 감염
- 조산의 과거력이 있는 경우
- 자궁기형, 자궁경관 무력증의 병력이 있는 경우
- 다태아, 양수과다증으로 자궁이 과대 팽창된 경우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조산의 과거력이다. 과거에 조산의 병력이 있는 경우 조산의 재발률이 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 실제 임상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따라서 조산 경험이 있는 산모는 주치의에게 미리 상담해 외래를 자주 방문하고, 자주 자궁경부 길이를 측정함으로써 예방해야 한다.


조기 진통의 진단기준

- 규칙적인 자궁수축과 함께 분만을 준비하는 자궁 경부의 변화가 있나
- 자궁 경부가 2㎝이상 열렸나
- 자궁 경부 소실이 80% 이상인가
4~7분 간격으로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있으면서 위의 조건 중 한 가지만 있어도 조기 진통이라 할 수 있다. 규칙적인 자궁수축이 37주 이전에 오는 경우 빨리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조산을 예방해야 한다.

조기 진통, 치료법은 없을까?

우선 옆으로 누워 절대 안정을 취하면서 정맥 내 수액 공급을 받게 된다. 다음으로 산모가 열이 나거나 태아 심박동이 정상보다 빠른 빈맥을 보이는 경우 감염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소변배양검사, 자궁경부 배양검사를 실시하고, 혹시 산모가 모르게 부분 양막 파열이 되었을 수도 있으므로 양수 파열 유무 등을 확인해 그에 맞는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다.

원인 불명의 조기 진통일 경우 수축억제제를 투여한다. 수축억제제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산모의 기저질환 유무에 따라 다른 종류의 주사제나 경구약을 쓸 수 있으며, 상기 약제는 태아에게는 별 문제가 없으나 임산부에게 빈맥, 숨참, 진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태아의 주수가 24주에서 34주 사이인 경우로 조산이 예상될 때는 분만 전에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태아의 폐 성숙을 촉진시켜 신생아 호흡곤란증을 감소시키고, 신생아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김윤숙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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