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유도분만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 너무 많다

잘못된 상식들 너무 많다

등록일 2006년10월3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도분만하면 제왕절개하게 된다?’ ‘더 기다리면 안 될까요?’ ‘수술하게 되는 건 아니에요?’ ‘촉진제 주사는 무서워요.’임신 중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유도분만 이야기를 꺼내면 대부분 산모들이 정색을 하고 던지는 질문과 말들이다. 어떤 산모는 심지어 유도분만 이야기에 입원예약도 취소하고 아예 발길을 끊기도 한다. 정말 유도분만이 그렇게 나쁘고 불필요한 것일까? 어떤 경우에 유도분만이 필요한 것인지 알아본다.진통증강, 임신유지보다는 분만이 도움이 될 때 실시우선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유도분만이란 양수 파막 여부와 관계없이 자연적인 진통이 시작되기 전에 진통을 약물이나 주사를 이용해 유발하는 것으로, 흔히 진통이 있기는 하지만 약하게 올 때 적절하게 진통이 오게 하는 경우인 ‘진통증강’이라는 용어와 혼용돼 쓰이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시도하냐는 것인데, 임신을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분만을 하는 것이 산모와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시행한다.▶우선 예정일(40주)을 지났을 때 시행한다. 1~2주 기다리느냐, 바로 시행하느냐는 전적으로 의사가 태아의 상태와 양수의 양 등 종합적 평가 아래 결정한다. 주수가 지나면 유도분만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태아가 아주 위험해지기 때문이다. 양수량이 감소하고, 태변 착색이 될 수 있으며, 양수량 감소로 탯줄이 압박돼 태아 심박동 저하가 나타날 확률이 증가된다. ▶임신 36주 이후에 진통 없이 양막이 미리 파막되고, 일정 시간(보통 12~18시간)이 지나도 진통이 오지 않는 경우, 상행성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한다. ▶고혈압이 있거나 임신중독증이 온 산모의 경우 대부분 태아는 자궁 내 태아성장지연, 양수 과소증을 호소하기 때문에 시행한다. ▶당뇨가 있는 산모 역시 고혈당이 태아의 폐성숙을 저해할 수 있어 특별한 다른 적응증이 없는 경우 38주가 지나서 시행한다. ▶초음파와 태동검사에서 태아의 안녕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에 시행한다. ▶만삭이면서 이전 임신 때 급속분만(진통이 오고 나서 3시간 이내 분만)의 과거력이 있거나 병원이 집에서 멀어 불안한 경우, 만삭이 돼 태동의 감소와 양수량의 감소 등이 있는 경우 등에도 시행한다.유도분만을 해서는 안 되는 경우들▷이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했는데 자궁에 세로로 상처가 있거나 ▷근종절제술이나 자궁각임신 같은 자궁 근층에 상처를 주는 수술을 받은 적이 있거나 ▷전치태반 ▷태아의 머리기형이 있거나 ▷태아의 위치가 거꾸로 또는 옆으로 있거나 ▷산모의 골반이 협골반으로 도저히 아기를 낳을 수 없거나 ▷산도에 급성 헤르페스 감염이 있어 분만 시 태아가 감염될 수 있는 경우 등이 있다.유도분만은 제왕절개로 이어진다?특히 초산모의 경우 약간은 수술에 의한 분만이 증가할 수 있고, 자궁과 태반의 염증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그 이유를 유도분만의 적응증에 비춰 보면 수술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태아가 정상이고, 골반이 아주 좋고, 예정일에 맞춰 진통이 오면 유도분만 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그렇지 않을 경우 유도분만을 하게 되므로 아기가 건강하지 않거나, 특히 초산의 경우 골반이 좁아 예정일까지 태아가 골반에 진입이 안 될 경우 아두골반불균형이나 진행 장애로 수술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김윤숙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