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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남공공기관 이전반대 천막농성 돌입

“충남도의 일방적 행정 반대”… 서명운동 등 범시민 참여 독려

등록일 2023년01월1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소속 아산시 시도의원 12명은 아산시 소재 충남도 공공기관 이전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시민 서명운동을 펼치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12일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충청남도가 지난 12월 발표한 ‘충청남도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추진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현재 아산시에 있는 경제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 본점을 내포로 이전하고, 과학기술진흥원과 정보문화산업진흥원 역시 내포로 이전할 전망이다. 실제 충남도는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지난 4일 일부 공공기관 통폐합을 발표한 바 있다.

민주당 아산시도의원은 이날 온양온천역 광장 앞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당 시도의원들은 입장문에서 ▶아산천안 도민들의 불편초래 ▶기관 경쟁력 저하 ▶아산시와의 협의부재 등을 이유로 공공기관 이전을 반대했다.

아산시가 아산시의회 김미성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 43%, 중기업 56%, 소기업 50%, 소상공인 42.8%가 아산시와 천안시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성 의원은 아산시가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충남경제진흥원, 충남신용보증재단, 충남과학기술진흥원 등 3개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기업과 소상공인 대부분이 아산시와 천안시에 위치해있어 이들 기관이 이전할 경우 아산지역 기업과 소상공인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다. 


 

조철기(아산4·민주당) 도의원은 “아산에 위치한 공공기관을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면 기관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충남 도민의 절반에 육박하는 아산천안에 거주하는 도민들은 중소기업 자금을 받으려면 내포까지 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장헌(아산5·민주당) 도의원은 “충남경제진흥원 청사 부지는 아산시가 1999년도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 공간이었는데, 충남도는 현재 공공기관 이전에 따라 해당 부지를 매각하려한다”며 도의 방침을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어 "기관이전을 찬성하는 도민과 반대하는 도민의 감정을 부추겨 불필요한 지역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희영(바선거구·민주당) 시의장은 “아산시의회 의장단 측에서 충남도를 방문해 관련 의견을 전달하려 준비하고 있다”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홍성표(나선거구·민주당) 시의원은 “현재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지난 4일 충남도가 입법예고를 했다”며 “도가 17일까지 입법예고를 받는 만큼, 이 기간동안 아산시민들이 도에 많은 의견을 개진해야 한다”며 의견서 제출을 독려했다.

민주당 소속 조철기‧안장헌‧이지윤 도의원, 김희영·홍성표·김미영·안정근·명노봉·천철호·이춘호·김은복·김미성 시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온‧오프라인을 통해 대시민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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