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소아청소년 평발 … 교정 보다는 진단부터

등록일 2024년04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기진 교수/순천향대병원 정형외과

평발(편평족)은 흔한 소아청소년 족부질환이다. 발바닥에 활 모양의 아치가 없어 보행 시 발바닥 전체가 바닥에 닿는 모습을 보인다. 
발바닥의 아치는 일반적으로 출생 당시에는 나타나지 않고, 약 10세경까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다. 발바닥 안쪽의 인대가 느슨해 아치 형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 및 치료 기준 없어

평발의 유병률은 3세경에는 54%, 6세경에는 24%정도다. 그러나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점차적으로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최근 자녀들의 발 모양과 보행 습관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찾는 부모와 아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지 평발에 대한 명확한 진단 기준과 치료방침이 없어 일반인들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기란 어려운 실정이다.

유연성, 강직성 2종

평발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평발을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아이들에게서 관찰되는 유연성 편평족과 드물게 뇌성마비와 같이 선천성 질병이나 근육병 혹은 말초 신경성 질환 등에서 비롯되는 강직성 편평족이다. 

10세 이전 대부분 아치 형성

대부분의 아이들은 평발로 태어나지만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아치가 형성된다. 유연성 편평족은 보행 시 통증과 불편감을 느끼는 경우가 아니라면 적극적인 치료는 필요 없다.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이다. 4~6세로 이어지면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아치가 생긴다. 위 한 아이의 엑스레이(X-ray) 사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발의 아치가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 많은 아이들의 발 모양을 수년간 연구한 결과 10세경까지는 저절로 아치가 형성되고, 10세 이후에는 일부의 아이들만 평발 소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치 조성 위해 수술도 필요

질병이 원인인 강직성 편평족은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깔창 및 보조기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고, 수술적 치료로는 힘줄을 늘려주면서 외측 골주를 연장시켜주는 방법을 통해 발의 아치를 만들어주게 된다. 10세 이후에도 평발이 지속되거나, 평발과 함께 까치발로 걷는 경우, 또는 발에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의가 필요하다.
 

정기진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