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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구마모토!" 지진 현장 찾은 충남시민단체

구마모토 재일민단 "한국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등록일 2016년06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구마모토 시민단체와 교류 협력하고 있는 충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단 5명으로 구성된 '구마모토지진피해 충남시민단체방문단'이 15일과 16일 구마모토 시민단체를 각각 방문해 위로 서한문과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충남시민단체가 지진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 지역 시민단체를 방문해 "아픔을 함께하자"며 위로했다.

구마모토 시민단체와 교류 협력하고 있는 충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단 5명으로 구성된 '구마모토지진피해 충남시민단체방문단'은 지진 발생 두 달째인 15일과 16일 구마모토 시민단체를 각각 방문해 미리 준비한 위로 서한문과 각 단체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충남시민단체가 방문한 단체는 안전을 위협할 만큼 건물이 갈라져 대체 사무실을 마련해 피신한 구마모토 고교조(전교조 충남지부와 교류) 사무실을 비롯해, NP0 환경네트워크구마모토(충남 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충남녹색성장포럼, 충남환경교육네트워크와 교류), 구마모토 교과서넷(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및 충남참여자치연대와 교류), 농업협동조합법인 '우사토 유기협동농원'과 해당 마을(전농충남도연맹 등 농민단체와 교류) 등이다.

충남시민단체들은 위로서한문을 통해 "오랜 연대의 정을 나눠온 구마모토시민단체 회원들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인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통과 위협 속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며 힘을 합해 희망을 만들어 나가는 용기는 충남도민은 물론 한국민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제목의 노래(시)를 소개하며 "시련의 길, 함께 가기를 청한다"며 "기쁨도, 아픔도 늘 함께 하겠다"고 위로했다.

방문단은 또 구마모토일일신문사를 방문해 피해 및 복구 현황을 자세히 들었다.

구마모토 시민단체와 교류 협력하고 있는 충남지역 시민단체 대표단 5명으로 구성된 '구마모토지진피해 충남시민단체방문단'이 15일과 16일 구마모토 지진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피해가 극심한 구마모토시 마시키마치(益城町) 마을과 피난소를 비롯해 구마모토성 등을 돌며 피해 현장을 확인했다. 지진으로 무너져 내린 현장은 참혹했다. 땅바닥 곳곳이 심하게 울퉁불퉁 꺼지거나 솟아 있었다. 지난 4월 첫 강진 이후 지금까지 1700회가 넘는 여진이 이어져 아직 본격적인 복구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동포들의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구마모토본부 사무실도 지진 피해로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최상철 재일민단 구마모토본부 사무국장은 "동포들이 경제적 피해는 물론 두 달 이상 지진이 계속되면서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 차원의 의료 상담 등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위로방문단은 "피해 현장을 접하니 저절로 숙연해졌다"며 "구마모토현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충남도와 시민단체가 협의해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이상선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충남참여자치연대 대표)를 단장으로, 김종선 전교조 세종·충남 지부장, 이평주 충남 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조상연 충남시민단체연대회의 집행위원장, 차수철 충남환경교육네트워크 운영위원장(천안 광덕산 환경교육센터 사무국장) 등이다.

충남시민단체와 구마모토 시민단체와의 인연은 지난 199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보수우익진영이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 문제를 삭제하려 하자 구마모토 시민단체가 당시 대전충남 시민단체에 도움을 청했다. 이후부터 양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경, 교사,역사 단체 등으로 교류의 폭을 넓히며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지진으로 폐허가 된 구마모토시 마시키마치.

충남지역언론연합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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