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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혁신, 유권자가 희망이다

등록일 2016년03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제 국회의원 선거가 에누리 없이 3주 남았다.

이번 선거는 어떨까. 언제부턴가 정당은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 외는 소수정당으로, 존재마저 미미하다. 예전에는 무소속이 종종 당선되는 사례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온다는 자체가 무모해졌다.

천안지역은 이번 선거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싸움이다. 여기에 정의당과 무소속이 각 1명씩 나와 ‘2파전’이란 인식을 겨우 깨워놨으며, 이번에는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이 조급하게 창당돼 다행히 천안 3개지역 모두 후보를 낼 수 있었다. 이들이 힘을 못쓴다면 결국 2파전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자,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고 무소속을 포함한 각 정당의 대표선수들이 맨얼굴을 드러냈다. 이제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 됐다. 능력자를 뽑을 수도 있고, 도덕적인 인물을 선호할 수도 있다. 이해관계자를 선택하기도 하고, 정당선호를 우선시하기도 할 것이다. 참정권 행사를 아무리 외쳐도 “맘에 드는 사람이 없는데 누굴 뽑으라는 거냐”며 소신껏 기권표를 던져버리는 행태도 아랑곳 없이 선거판을 분석, 정당들은 유·불리 셈법에 매달릴 것이다. 과연 무엇이 올바를까.

천안지역 20명 안팎의 예비후보자들이 출마변을 내놓고 갖가지 공약을 내걸며 자신을 알려왔던 시간들. 그들이 내놓은 출마변은 하나같이 똑같다. ‘나라를 망친 이들은 상대정당’이라는 공통점 속에, 도전자들에게는 ‘현역의원들’이 공범인 반면 현역의원들은 ‘상대정당’을 탓하는데 혈안이다. 대부분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정당의 책임을 결코 말하지 않는다. ‘반성 없이 성장 없다’고, 남의 눈에 든 티만 쳐다보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과연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선다.

예비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들이 또한 ‘환타지소설’같아 불안하다. 주저리주저리 내건 공약들은 대부분 표를 얻기 위한 전술적 ‘빌공(空)자’ 공약들. 나름 구상한 공약이라도 이론에만 그친, 뿌리없는 공약들이 많다. 특히 지역공약들은 천안시 행정에 묻어가는 공약이거나, 행정에 반한 독단적 공약들이 소개되고 있다. 매번 기존 정치인들이 내건 공약들이 당선 후 별볼일 없이 사라지거나 평범해진 상태로 전락해버리는 이유를 생각해보라. 각 정당과 후보들이 무분별하게 내놓는 공약들에 이번만은 속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유권자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는 선거란 생각만 해도 짜릿할 거다. 한번 해보면 좋겠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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