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다사다난했던 천안, 좀더 공인역할 필요

등록일 2015년12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해의 시작은 언제나 활기차다. 과거에 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희망과 계획은 더 나은 미래로 향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 2015년 올해 또한 그런 마음으로 시작했고 살아왔다. 63만 천안시민이 걸어온 올해 열두달의 끝에 서있는 지금, 각자의 희망은 이뤄졌는지, 또한 세상은 더 밝아졌는지 궁금하다.
본지가 올 한해 기억될 만한 사건사고를 뽑아본 ‘천안10대뉴스’는 즐거움보다 우울한 일들이 더 많았다.

‘천안야구장 사업’은 특정소유주에 대한 과도한 토지보상 문제가 지속적인 논란을 부추겼다. 여기에 비리가 있을 거라 의혹을 내비치는 사람들과, 매끄럽지 않은 절차적 문제는 있을망정 다른 불미스런 일은 없었다는 주장이 대립됐다. 전직시장을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마저 무산됨에 따라 ‘의혹’만 남긴 채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의원들의 비위혐의는 7대의회의 명예를 추락시키고 있다. 세명의 의원이 비위와 연루된 가운데 한명은 비위사실이 확인돼 옷을 벗었고, 불구속 기소된 두명의 의원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거나 불리한 증언들이 나오면서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

교육문제 또한 천안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궜다. 고교평준화를 앞두고 충남도 새누리당의 ‘준비부족과 시기상조’라는 주장에 부딪치며 장기간 표류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결국 고교평준화 조례안을 통과시켰지만 과정에서 피말리는 학부모·학생들의 고통과 근심이 있었다. 게다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를 비롯해, 누리예산(민간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 지원) 지급책임에 대한 정부와 지역교육청간 갈등이 국민불신을 심화시키기도 했다. 천안판 도가니 사건의 가해자 이모씨가 구속 3년 반이 지나서 ‘징역15년’형이 최종확정된 것도 관심을 모았다.

올해 전염병에 대한 공포도 한 몫 했다. 지난해 12월 수신면 한 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과 조류독감(AI)으로 돼지 1만2000여 마리, 가금류 176만7000여 마리가 살처분됐으며 무엇보다 메르스 공포는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파장을 몰고왔다. 메르스로 인해 모두 186명이 감염됐고 그중 38명이 숨졌다. 천안은 56개교가 휴교하며 메르스 공포를 실감해야 했다. 

천안복지재단 설립은 그 과정상의 미흡함으로 인해 이를 환영해야 할 천안지역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오히려 비판하는 문제를 야기했다.
다사다난한 2015년 한해가 막바지에 다다른 지금, 우리는 또다시 내년에 대한 희망과, 그것을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시민의식도 높이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길 바라며, 무엇보다 공인의 역할이 좀 더 성숙되길 바란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