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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31일간의 회기 돌입
천안시의회(의장 김행금)는 20일 제274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2월20일까지 의정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정례회는 천안시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함께 다양한 조례안 및 기타안건들을 심의한다.김행...
2024-11-20
천안시내버스 ‘노선 개편 후 좋아졌다’...
천안시 내년예산 ‘2조4300억원’ 편성...
온라인 여론수렴시스템 ‘다시 천안’ 시범운영...
천안시장애인체육회, ‘제3회 천안시농아인체육...
12일부터 18일까지 ‘천안김장봉사 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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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해·폐렴구균·쯔쯔가무시증 ‘주의 주의’...
‘백일해’가 전국에 유행하고 있다. 20세 미만 환자가 대다수.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겐 ‘폐렴구균’이 건강을 위협한다. 폐렴구균은 치명률이 80%까지 치솟는다. 안전건강...
2024-11-16
‘꽃무릇’이란 멋진 이름이 있는데 왜 상사화...
캔에 베어 병·의원에 가는 일만은 피하자...
천안시 동물보호센터 오픈 ‘9월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비상진료체계’ 유지한 천안 응급의료...
코로나19 발생 늘어… 예방수칙 준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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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북면 ‘1사·1행복키움지원단’ 30호 결연 ...
천안시 북면 행정복지센터와 북면 행복키움지원단, ㈜평리건설이 20일 1사·1행복키움지원단 30호 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학수 북면장과 송인한 북면 행복키움지원단장, 김선호 ㈜평...
2024-11-20
퀀상아꼬마김밥 ‘부성2동 김밥 정기기탁’ ...
천안우리신협 ‘문성동과 부성2동에’ 생필품꾸...
유유자적 천안봉사단, ‘청룡동에 연탄 2000장...
병천면체육회 ‘제11회 병천면민 한마음체육대...
2일 천안지역 주민자치, 수많은 행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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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조나단, 헬로 백지은 화가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서른네살 경력단절 여성의 삶을 통해 한국사회 여성들이 맞닥뜨린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고발한 작품이다. 2016년 10월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
2024-10-31
천안시, 충남도 유형문화유산 2건 늘어...
소중애 동화작가, ‘꼭두각시와 목도령’ 펴내...
천안미술협회 ‘제49회 정기전’ 열어 ...
김다원 시인의 시 '8월의 언어'
조재도 시인의 16번째 시집 출간 ‘약자를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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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포구에 가면... 칼국수 꼭 맛봐요
천안에서 드라이브 조금 하고, 경치좋은 곳에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칼국수를 찾는다면? 그런 곳이 있습니다. 바로 '한진포구' ! 제일 크게 반한 것은 면발. 쫄깃하면서도 쫀득한 면발이 웬만큼 잘한다는 ...
2024-01-20
자꾸 먹고픈 청수동 ‘서천 굴 칼국수’...
여름철, 신부동에서 '맛난 콩국수 한그릇'...
청수동 우밀칼국수 '맛도 최고, 건강도 최고'...
천안중앙시장에 가면 '시골 손칼국수~'...
정감있는 맛사랑방 '쌍용동 군산아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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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조나단, 헬로 백지은 화가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동료이자 엄마로 살아가는 서른네살 경력단절 여성의 삶을 통해 한국사회 여성들이 맞닥뜨린 차별과 불평등 문제를 고발한 작품이다. 2016년 10월 출간된 조남주 작가의 ...
2024-10-31
삼화복지재단 정일순 대표이사 ‘국민훈장 목련...
천안에 소리꾼이 탄생한다… ‘강산제 심청가’...
김용순 수필가 “문학은 평생 내 친구” ...
시집을 제일 많이 갖고 있는 사람?...
청운선생, “서예입문, 배워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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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애문학관에서 동화작가들 세미나 가져...
8월31일(토) 소중애문학관(관장 소중애)에서 ‘눈높이 아동문학회’ 회원들이 모여 여름세미나를 가졌다.눈높이 아동문학회(회장 소중애)는 대교문화재단에서 개최하는 아동문학 공모전에 당선된 작가들의...
2024-09-01
민주당의 ‘병립형 권역별 비례제’는 퇴행이자...
<기고> 불나면 ‘잠깐 멈춤’ 후 행동하...
<기고> 화재예방 동참으로 행복한 겨울나...
천안 빵빵데이 ‘이대로 괜찮은가?’...
천안박물관 ‘2025년 5월까지 임시휴관’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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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육·해·공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잡는다...
충남도는 민선8기 힘쎈충남의 육해공 미래 첨단 모빌리티산업 주도권 확보작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등 육상과 해상, 항공 분야 미래 첨단 모빌리티...
2024-11-19
충남도 “김장봉사로 어려운 이웃에 온기 나눠...
충남 서산시에 국내 첫 ‘귀어타운’ 탄생...
충남도의회, ‘배달앱 수수료를 규제하라’...
‘2024년 자랑스러운 충남인상’ 6명 선정...
‘제20회 충남자활한마당’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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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피해장애아동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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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의회, 31일간의 회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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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애틀’이 인디언 추장의 이름이라고?...
[사회]
2022-05-25 12:01:21
김다원 리포터 기자
1854년 미국 정부가 인디언들이 사는 땅을 차지하려고 강제로 팔 것을 요구했다. 이에 인디언 추장 시애틀이 그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피어스는 추장의 편지에 감동하여 그 지역을 '시애틀'이라고 명명했고 지금의 ‘시애틀 市’가 되었다. 이 편지는 미국독립 200주년을 기념한 '고문서 비밀해제'로 120년 만에 세상에 나왔다.<전문> 추장 시애틀의 편지우리는 모두 형제들이다!나와 함께 온, 지금 당신들 앞에 ...
천안에서 펼쳐지는 ‘문학한마당’ ...
[문화예술]
2022-05-23 00:35:40
김다원 리포터 기자
‘문학한마당’ 축제가 천안역 근처 천안문학관에서 열린다. 2019년 천안문학관(관장 이정우)이 문을 연 이래 첫 공식행사다.천안문학관 이정우 관장은 “언택트 시대에 문학이 어떤 가능성을 전하고 있는지, 어떻게 독자들과 가까이 있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문학한마당을 연다”고 했다. 또 “시민과 문학을 이야기하고 시를 낭송하고 글을 낭독하는 축제가 될 것이니 시민 누구나 와서 문학을 향유하자”고 권유했다. 현남주 천안예...
천안 청당동 법원 뒷산에 '5월이 오면'...
[산]
2022-05-10 20:05:46
김다원 리포터 기자
5월의 숲에 들어서면 기분이 좋다.햇살에 반짝거리는 잎이 바람이라도 만나면 사탕 사준다는 엄마를 따라나선 아이처럼 신나게 잎을 흔든다. 신발 바닥에 깔기 좋다는 신갈나무 잎에 송홧가루가 노랗게 앉았다.‘송홧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시가 절로 나온다. 모내기하려고 논에 물을 가두면 노란 송홧가루가 앉는다. 바람은 그냥 있지 않고 물을 흔들어 고구려의 수렵도에 나오는 산을 그려놓았다. 잔치나 제사가 있으면 송화다식을 빚었다. 송홧가루를 모아...
원성천에 유채가 만발했네
[가볼만한곳]
2022-05-04 11:09:20
김다원 리포터 기자
“원성천으로 유채꽃 보러 가자.” 친구의 전화에 “무조건 오케이.”원성천을 걷는다. 어느새 유채꽃이 천변에 만발했다. 노랑나비 흰나비도 꽃잎처럼 팔랑거린다. 아이들 팔도 팔랑팔랑, 할머니 팔도 팔랑팔랑, 유채꽃을 보면 몸이 가벼워지나 보다. 자전거를 타고 온 아이도 있고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도 있고 혼자 걷는 어르신도 있다. 어디서 왔을까? 선생님의 확성기 목소리가 나고 한 떼의 아이들이 농구대 아래서 게임을 즐기고 있다.“...
광덕산 자락에 볕이라도 드는지.. "운초, 잘 계...
[문화예술]
2022-05-02 16:00:45
김다원 리포터 기자
운초 김부용 추모문학제가 4월30일 광덕산 운초 묘에서 열렸다. 천안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낡은 안내판을 새로 만들고 오르는 길도 넓혔다. 무너진 둘레석을 튼튼하게 하고 상석도 마련했다.주변을 잘 정리한 후 지낸 추모제는 음악과 문학이 어우러져 품격이 있었다. 운초의 추모문학제에 천안시장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박상돈 시장님은 훌륭한 조선의 여류시인 운초의 문학정신을 더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도록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자고 하셨다. 운...
라면에 봄을 더하면 품격이 다르다...
[문학]
2022-04-20 19:48:45
김다원 리포터 기자
봄철에 밭에 나가면 쉴 틈이 없다. 고추, 가지, 토마토, 오이 모종을 심고 물을 주었다. 2주 전에 심은 완두콩이 나도 물을 달라고 애원한다. 비가 왔어도 하우스 안의 작물은 빗물을 먹을 수 없다. 일일이 호스를 들고 물을 줘야 한다. 마당 가에 심은 수선화는 바람에 한들거리고 함박꽃도 움쑥 꽃대를 올렸다. 매발톱꽃도 보랏빛 꽃봉오리를 불리고 있다. 꽃밭에 꽃만 하늘거리면 얼마나 좋을까? 여기저기 쇠뜨기 풀이며 갈퀴나물과 망초가 자리를 넓히고 있다. 그들을 ...
배꽃이 구름처럼 피었습니다
[가볼만한곳]
2022-04-16 18:58:53
김다원 리포터 기자
“벚꽃 보러갈까 배꽃 보러갈까?”“배꽃” 코로나로 답답했던 마음은 작은 풀꽃만 봐도 미소가 번진다. 이젠 몸도 마음도 바람처럼 휘젓고 다니고 싶다. 이럴 때 밖에 나가자는 친구의 전화는 백번이라도 좋다. 코로나를 겪고 나니 외출하는 마음이 조금은 가볍다. 배를 말하면 ‘성환’이다. 봄날을 즐기러 떠나는 마음이 붕붕 달리는 차처럼 가볍다. 왕지봉 배꽃은 천안12경 중 하나가 아닌가. 벚은 꽃잎을 날리며 지고 있는데 연분홍 복...
쑥개떡을 먹지 않고는 봄을 보낼 수 없지...
[건강]
2022-04-03 23:39:52
김다원 리포터 기자
마른 검불 사이 여기저기에 쑥이 돋았다. 진짜 봄이 온 것이다. 얼른 쪼그리고 앉아 쑥을 한 움큼 뜯는다. 된장국이나 라면에 넣으면 입 안 가득 봄의 향기가 퍼진다. 어린 쑥의 향기를 맛보지 않으면 봄을 제대로 맞이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엄마의 손맛과 사랑이 생각나서다. 농사 준비로 바쁜 시간에도 엄마는 어린 쑥(애엽)을 뜯어서 된장국을 끓였다. 쑥이 조금 더 자라면 두어 소쿠리 뜯어 ‘쑥버무리’도 만들고 ‘쑥개떡’도 쪄주셨다. 크...
민트색 하늘에 하얀매화
[문학]
2022-03-31 00:06:23
김다원 리포터 기자
남부지방 여기저기서 매화가 피었다고 소식이 오더니 중부지방 천안의 청수동 아파트에도 매화가 만발했다. 민트색 하늘에 핀 하얀 매화는 고흐의 그림 ‘꽃이 활짝 핀 아몬드 나무’를 보는 것 같다. 고흐가 매화 핀 나무를 보았다면 아몬드꽃을 그렸듯 매화를 그렸을까? 고흐를 모르는 사람도 그의 그림 ‘꽃병에 꽃은 해바라기’는 익숙할 듯하다. 누구는 그의 ‘사이프러스 나무가 보이는 밀밭’이나 ‘아를의 포럼 광장에 있는 밤...
새싹이 파릇파릇... 봄을 먹어볼까
[식물]
2022-03-28 20:27:03
김다원 리포터 기자
대지가 어떤 기도와 제물을 하늘에 올렸는지 모르지만 온 땅이 들썩거린다. 축복으로 내린 비를 선물을 받은 후다.촉촉해진 산천에 싹이 돋으면 설렘이 먼저 온다. 게다가 햇살이 내리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강아지도 밖으로 나가자고 한다. 얼마나 기다리던 초록색인가. 눈은 어느 것이 돋았는지 찾느라 바쁘다.양지바른 언덕엔 양지꽃이, 냇가엔 냉이와 씀바귀가, 호수공원 마른 검불 사이엔 토끼풀이 접은 잎을 펴고 있다.아파트 정원의 둔덕엔 봄까치꽃도 연보라색 물감...
천안 원성천으로 봄맞이 가자
[사회]
2022-03-13 00:34:16
김다원 리포터 기자
봄은 움츠렸던 것들을 활짝 펴게 하나 보다.기지개를 한껏 켜고 냇가로 나갔다. 천안 원성천이 용곡동을 휘도는 구간이다. 아이들도 봄나들이 나왔다. 노랑 빨강 분홍의 아이들 옷이 봄꽃처럼 반갑다.자전거를 즐기는 이들도, 나이 든 어르신도 전동자전거를 타고 나왔다. 천변에 산책로와 자전거 길을 만든 후 자주 보는 광경이다. 팔을 훠이 훠이 휘두르며 걷는다. 겨울옷을 벗으니 발걸음도 가볍다. 흥얼흥얼 노래가 나온다.그러나 눈은 냇가에 든 봄을 찾느라 바쁘다. ...
시가 있는 세상... 나희덕의 '이끼'
[책소개]
2022-03-07 23:14:22
김다원 리포터 기자
‘시. 세상에 말 걸다’란 책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시에서 온 감동을 풀어내는 것이 조곤조곤,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냥 안고 말았어요. 윤성희 평론가가 나희덕 시인의 ‘이끼’를 소개하는 방법이네요. 나희덕의 ‘이끼’그 물들그냥 흘러간 게 아니었구나닳아지는 살 대신그가 입혀주고 떠나간푸른 옷 한 벌내 단단한 얼굴 위로내리치며 때로 어루만지며 지나간분노와 사랑의 흔적물 속에서만 자라나는 물 속에서만 아프지 않은푸른 옷 ...
내일은 대통령 선거, 봄을 맞듯 희망을 맞고 싶...
[기고]
2022-03-07 22:24:26
김다원 리포터 기자
<글.. 김다원 시인/수필가> 봄이다. 아파트 정원엔 매화 봉오리가 금방 필 듯 봉긋하고 양지바른 곳에선 노란 양지꽃잎이 햇살에 빛났다. 버드나무는 가지 끝에 녹색 물을 올리고 알을 낳아 새끼를 키울 새들도 이리저리 분주하다. 그러나 눈을 돌리면 마음이 복잡하다. 코로나 19가 들불처럼 번지는 상황인데 산불은 여기저기서 거세다. 산이 타고 마을이 타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구른다.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정치권도 막판 선거유세에 열을 올리고 ...
‘천안문학관’ 다시 열다
[문화예술]
2022-03-05 12:24:57
김다원 리포터 기자
코로나19로 잠시 닫혔던 천안문학관(관장 이정우)이 봄을 맞아 다시 개관했다. 천안문인협회와 천안문학후원회가 힘을 합해 천안의 옛 도심에 자리한 김석화 산부인과 건물을 개축해서 만든 공간이다. 2층에는 천안문학관이 들어서있고, 3층에는 소중애 동화작가의 ‘소중애문학관’이 있다. 천안문학관은 근현대 문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 기획코너, 사무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한말 운초 김부용의 생애와 문학을 알 수 있는 ‘운초의 방&r...
우미린 매화나무에 꽃이 피려나
[식물]
2022-03-04 21:54:57
김다원 리포터 기자
아파트 정원에 잘린 나뭇가지가 수북하게 쌓였다. 소나무, 벚나무, 단풍나무, 칠엽수(마로니에)다. 불길한 생각이 들어 얼른 산책로에 있는 매화나무로 갔다. 아차! 한발 늦었다. 3월을 며칠 앞둔 날이다. 봉긋하게 꽃망울이 올라 막 필 준비를 한 매화나무 가지가 잘려 흩어졌다. 가지 하나 집어 나무에 맞춰본다. 청수동의 우미린아파트 정원에서 제일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나무다. 북풍을 아파트가 막아주니 겨울에도 온종일 해를 맞는다. ‘여기는 내 영역이다.&...
온천치료나 반신욕… 행복의 시간
[건강]
2022-02-18 13:44:00
김다원 리포터 기자
설국이다. 나무에 핀 눈꽃을 보며 따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는 행복, 겨울여행의 백미다. 코로나 19로 호텔이나 대중탕을 못 가면 집에서라도 온천을 즐겨보자.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되어 면역력을 높인다. 근육이나 관절을 이완시켜 통증완화에도 좋고 잠을 잘 잘 수 있다. 의사들은 따끈한 물에 몸을 담그되 반신욕을 하라고 권한다. 반신욕은 배꼽 아래는 따뜻하게 하고 심장 위는 차갑게 하여 몸 전체 혈액의 순환을 돕는다. 목욕치료인 셈이다....
"온 가족이 다 확진이다"
[건강]
2022-02-10 01:25:23
김다원 리포터 기자
1월28일, 초등 1학년과 유치원 다니는 손녀가 병원에 다녀왔다. 목이 아프고 열이 나서다. 혹시 코로나? 어디서? 왜? 이런 것은 지금 상황에서 생각할 일이 아니다. 1일 2만명대라는 뉴스다. 저녁이 되자 며느리도 몸이 안 좋다며 방을 따로 쓰고 누웠다. 1월29일,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며 며느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왔다. 갑상샘 수술을 한 며느리는 백신 후유증이 두려워 예방접종을 안했다. 더 걱정이다. 40세 아들은 으슬으슬 감기 걸린 듯 춥단다. 1월30일, 며느...
박상분 수필가 ‘참 좋은 날’ 펴내...
[책소개]
2021-12-15 00:09:54
김다원 리포터 기자
박상분(69) 수필가가 ‘참 좋은 날’을 펴냈다. 2017년 ‘웃음을 터뜨렸습니다’란 동시집을 낸 후 4년만에 나온 첫 수필집이다. 자연에 순응하고 인연에 감사하며 살아온 삶이 쉽고 유쾌한 글로 나왔다. 그는 충남 예산의 시골에서 나고 자랐다. 비가 오면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산을 걷다 새와 이야기하며 그렇게 자연을 벗삼아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연속에서 지내다 보니 저절로 삶의 순리를 깨달았다. 하느님이 마련하신, 봄 여름 가...
‘단풍보다 더 붉은 마음을 얻고’ ...
[가볼만한곳]
2021-11-21 09:39:46
김다원 리포터 기자
독립기념관의 단풍이 아름답다고 이름이 났다. 1995년 독립기념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독립기념관을 가운데 두고 둘레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1200그루의 단풍나무를 심었는데 그 나무들이 아치를 이룰 만큼 자라 환상의 풍경을 만든다. 3.5km로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거리다. 아름다운 단풍도 보고 독립기념관도 돌아볼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가 13일과 14일 독립기념관 겨레의집(특설무대)과 단풍나무 숲길에서 열렸다. 벌써 4회째다. 퓨전국악, 익스트림...
‘11월11일은 가래떡데이!’
[사회]
2021-11-11 17:16:38
김다원 리포터 기자
천안시가 11일 ‘가래떡데이’를 앞두고 10일 우리 쌀의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의 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천안 중앙시장에서 ‘사랑의 삼색가래떡 나눔행사’를 진행했다.이날 떡류가공협회 임원들은 우수한 천안지역 농산물인 쌀, 단호박, 포도, 쑥, 흑미 등을 이용해 직접 만든 오색가래떡 3000여 명분을 지역주민과 나눴다. 또 시는 부정불량식품 근절 홍보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에 따른 음식 덜어먹기, 개인반찬 접시사용 등 ...
'서리에 대한' 추억 한자락
[문학]
2021-11-05 00:52:15
김다원 리포터 기자
머리에 서리 내린 담임선생님이 소녀의 뺨을 때렸다.초등학교 3학년, ‘순딩이’란 말을 자주 듣는 편인데 무슨 일인지 숙제를 못 해가서 처음 뺨을 맞았다.머리가 휙 돌아가며 정신이 아득했다.그 순간 아픈 것보다 농사 일로 바쁜 엄마를 생각했다. 양 갈래로 땋은 머리를 풀었다. 오늘 잘 견디면 내일은 손바닥 자국이 없어지려나.가방을 마루에 던져놓고 밖에 나가 놀다가 어두워져서 돌아왔다. 공부를 핑계로 등잔불 앞에 앉았다. 엄마는 내 등만 보니 괜찮...
40분간 걸으며 '풍경과 불편을 생각하다'...
[천안]
2021-10-29 11:09:03
김다원 리포터 기자
10월의 막바지다. 가을엔 무조건 걷고 싶다. 가방 하나 메고 운동화만 신으면 어디든 좋다. 걸을 때 눈에 들어오는 것들은 생각도 끌고 온다. 오늘은 천안충무병원 맞은편 창문외과를 시작으로 ‘쌍용동이마트’를 지나 한라동백 아파트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남부대로를 따라 청수동까지 35분거리다. ㄱ자의 거리니 단순했다. 창문외과 건물 앞 불이 났던 호텔은 정리가 다 되었나 보다. 호텔 앞 건물은 입점을 기다린다는 안내가 붙었다.그 앞을 지나다 보니 ...
김다원의 시 '실상사에 갔습니다'
[시]
2021-10-26 23:37:04
김다원 리포터 기자
노스님이 마당을 긁고 있었죠새싹과 낙엽이 함께 쇠스랑에 끌려 나왔죠뭘 하시나요?먼지를 치우는 중입니다허리를 잠깐 펴면서 숨을 길게 내쉬었죠어느 곳엔 있어야 하고 어느 곳엔 없어야 하는 것들그런데 끊임없이 생기는 것들그것을 구분하는 것이 숙제인 듯 너른 안마당에 황혼이 내릴 때까지산자락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집들이 내려다 보죠 지구의 마당을 쓰는 노스님 굽은 등엔 낙엽하나 내렸어요안개인지 어둠인지자꾸만 눈앞이 뿌연해졌습니다...
계수나무에서 달고나 냄새가 나
[식물]
2021-10-19 14:03:52
김다원 리포터 기자
예전 국립수목원 안내소에서 숲으로 들어서는 다리를 막 지날 때였다. 달고나 냄새가 났다. 코를 킁킁거렸다. ‘어디서 과자를 굽나?’ 숲해설사가 내 모습을 보고 얼른 손으로 나무를 가리켰다. “저 나무에서 나는 냄새랍니다.” 계수나무라 했다. 나뭇잎은 노랗게 물들었고 더러는 떨어져 갈색이 되었다. 달걀크기에 모양은 하트다. 잎을 주워 냄새를 맡았다.와! 달곰해! 정말 너였구나! 자꾸 숨을 들이마신다. 불현듯 작은 국자에 설탕과 소다를 넣...
고라니, 네가 왜 내 밭에서 나와?
[동물]
2021-10-18 16:10:03
김다원 리포터 기자
“못된 사람도 참 많다. 먹이를 다 훔치면 동물은 혹독한 겨울 어찌 견디라구.” 봉서산(충남천안)을 오르다 만난 친구가 흥분해서 말을 쏟아냈다. 산에서 배낭 가득 도토리를 담아오는 사람에게 동물의 먹이를 가져가면 되느냐고 말했더니 산에 있는 것 좀 줍기로 뭐가 문제냐며 때릴 듯이 주먹을 쥐더란다. 상황을 들어보니 그는 도토리를 한두 번 줍는 것이 아닌 모양이었다. 청수동(천안) 법원 뒷산에서도 가을 열매줍는 광경을 흔하게 본다. 10월 초였다....
김순자 수필집 ‘사유의 뜰’ 펴내 ...
[책소개]
2021-10-08 09:09:45
김다원 리포터 기자
김순자(79·천안 두정동)씨가 수필집을 냈다.서른 중반의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뜬 후 아이들 기르면서 생기는 이야기와 직장생활에서 생기는 답답한 일들을 남편에게 말하듯 썼다. 일기처럼 5∼6년을 매일 썼다. 꾹꾹 눌러 정성껏 쓰면 천국에 있는 남편에게 그대로 전해질 것 같아서다.그것이 글쓰기의 씨앗이 되었고 살아갈 이유와 버틸 힘이 되었다. 한국통신공사에서 일하다 정년퇴직 후 본격적으로 수필쓰기에 집중했다. 남들은 몇 년 글쓰기에서 자신을 얻...
유안진 시인의 '가을'
[시]
2021-10-07 15:18:12
김다원 리포터 기자
이제는 사랑도 추억이 되는구나꽃내음보다는 마른풀이 향기롭고함께 걷던 길도 홀로 걷고 싶어라침묵으로 말하며 눈 감은 채 고즈넉이 그려 보고 싶어라어둠이 땅속까지 적시기를 기다려비로소 등불 하나 켜 놓고 싶어라서 있는 이들은 앉아야 할 때 앉아서 두 손 안에 얼굴 묻고 싶은 때두 귀만 동굴처럼 길게 열리거라 유안진님의 <가을>이란 시입니다. 운동하느라 가을 길을 걷다가 흔들리는 잡초들을 보고 그들도 온몸으로 시를 쓴다고 시인은 생각합니다. &lsquo...
하얀 그 꽃, 나무딸기가 되었네
[식물]
2021-09-23 16:16:09
김다원 리포터 기자
그립던 소녀 만나면 꽂아줄까 산딸나무꽃, 그 붉은 열매하나 따 먹으며 고향으로 가네 아파트에서 배드민턴을 치는데 공이 멀리 나갔다. 풀숲을 살피다보니 빨간 열매가 있다.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는 숯검뎅이가 풀숲에 숨어들어 잠들었다가 햇살을 받은 것 같다. 나보다 빨간 열매가 더 좋았는지 노란 공이 빨간 열매 사이에 있다. 얼굴을 드니 나무에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 혹시? 얼른 사진을 찍어 검색해보니 말로만 듣던 산딸나무다. 익으면 먹...
신군자 첫 시집,『허공을 허물다』출판...
[책소개]
2021-09-05 00:25:25
김다원 리포터 기자
신군자(76·천안 청수동) 시인이 첫 시집『허공을 허물다』를 냈다.시인이 될 조짐은 초등학교 때 보였다. 위문편지를 쓰면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 이름으로 편지를 더 쓰라고 했다. 중학교 때 신동엽 시인이 국어선생님이었다. 글을 써서 선생님 서랍에 넣어놓으면 첨삭해 주셨다. 고등학교때 문예반장을 했고 김동리·박목월 시인이 심사한 전국고교자작시낭송대회에서 장원도 했다. 신 작가는 충남 예산에서 태어났으나 아버지 직장 때문에 인천에서 살았다. ...
김다원 수필가의 '통증'
[문학]
2021-08-28 08:50:40
김다원 리포터 기자
“뭐해?” 늘 하던 안부 전화였다.“언니, 나 집 나왔어!”“으응?”그녀는 전화선에 구구절절 분노를 토했다. 다시는 집에 안 들어가려고 장독을 깨부수고 나왔단다. “그래, 잘했어! 다 잊고 좀 쉬어.” 장독을 깬 그녀에게 잘했다고 역성을 들었다. 그녀가 기껏 간 곳은 장가 안 간 아들 원룸이었다. 그녀의 아들에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라고 당부했다. 싸움 이야기를 들을 땐 양쪽 모두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이가 얼른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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