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진·김지영 커플
연예가를 핑크빛 열애 무드로 달구고 있는 스타 커플들의 애정전선이 궁금하다. 하얀 면사포를 쓰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커플이 있는가 하면, 심심찮게 들리는 결별설로 심기가 불편해진 커플도 있다. 계절의 여왕 봄의 절정을 맞아서 달콤한 사랑의 향기에 흠뻑 취해 있는 스타 커플, 활짝 만개한 이들의 봄날 연애 기상도를 살펴봤다.
스타 커플 가운데는 드라마 속 커플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가 비일비재. 이 가운데 올 봄 결혼식을 앞둔 커플로 드라마 ‘전원일기’의 영남·복길이 커플, 남성진·김지영이 5월8일(토) 웨딩마치를 올린다. 또 6월이면 한 주마다 줄줄이 스타 커플들의 결혼행진곡이 이어지는데, 가수 커플 조규찬·해이가 6월4일 테이프를 끊고, 아침드라마 ‘성녀와 마녀’에 함께 출연하던중 사랑이 싹튼 김보연·전노민 커플은 6월11일, 연예가의 ‘오래된 연인’ 이상민·이혜영 커플은 6월19일 드디어 합방식을 치른다.
우선 내달 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두고 지난 11일 웨딩사진을 촬영한 남성진·김지영 커플은 ‘전원일기’에서 6년간 연기호흡을 맞췄지만 지난해 6월이 되어서야 진짜 연인으로 발전했다. 남성진은 연기자 부부인 남일우·김용림의 아들. 대를 이어 연기자 부부가 탄생한 셈이다.
6월4일 서울 서초동 매리어트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조규찬(33)·해이(26) 커플은 팬들로부터 절대적인 축하세례를 받고 있다. 일찌감치 콘서트 등에서 커플임을 공식적으로 밝혀온 이들은 2001년 가을 라디오 프로에 함께 출연했다가 알게 된 후 같이 음악작업을 하면서 사랑을 키웠다. 특히 지난해 겨울 한 차례 결별했다가 서로의 빈자리를 깨닫고 다시 만나 결실을 맺게 되어 더욱 뜻깊다.
8세 연상연하 커플로 세간의 화제를 모은 탤런트 전노민(39)·김보연(47) 커플은 두 사람 모두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바 있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더욱 돈독하다. 김보연을 ‘선배’라 칭하면서도 오빠처럼 이것저것 자상하게 챙겨주는 전노민은 “왜 진작 만나지 못했나 아쉬울 정도”라며 극진한 애정을 표하고 있다. 이들 커플은 6월11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의 결혼식에 앞서 6월2일부터 방영되는 SBS 새 드라마스페셜 ‘섬마을 선생님’에도 나란히 캐스팅, 안팎으로 ‘실과 바늘’처럼 붙어 다닐 생각에 한껏 들떠 있다.
지난 2월28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19일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갖는다고 공식발표한 이상민(31)·이혜영(33) 커플은 7년을 교제한 오래된 연인답게 신혼여행도 한 달간 넉넉하게 잡는 등 둘만의 행복한 첫출발을 예고했다. 특히 인터넷상에서 초대형 대박을 기록한 이혜영의 ‘누드 프로젝트’를 예비신랑인 이상민이 진두지휘한 것을 비춰볼 때 앞으로도 일과 사랑 모두 ‘환상 호흡’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외에도 아직 결혼식 날짜는 잡지 않았지만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인 스타커플도 다수 있다. 새해 첫날 ‘YG패밀리 콘서트’에서 5천 관중 앞에서 연인에게 공개 프로포즈하여 화제가 된 힙합듀오 ‘지누션’의 션(노승환)과 MBC 월화드라마 ‘불새’에 출연중인 탤런트 정혜영 커플,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로 인기를 얻은 서울대 미대 출신의 탤런트 안재환과 영화 ‘마법의 성’에서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글래머스타 김지은 커플, ‘개그콘서트’에서 여장남자 ‘황마담’으로 인기를 얻은 개그맨 황승환과 이선정 커플이 대표적. 또한 SBS 공채탤런트 출신인 이성용과 3년째 열애중인 탤런트 우희진 커플, ‘증산도’ 수련 및 포교활동을 위해 나란히 연기활동을 중단해 화제가 된 탤런트 최민용과 허영란 커플 등이 소문난 ‘잉꼬 커플’로 햇빛 쨍쨍한 애정전선을 과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