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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나의 전성기는 30대부터!”

등록일 2004년04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30대에 접어들어 완숙한 아름다움과 독특한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염정아. 미스코리아 출신의 여배우 염정아(32)가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영화 ‘장화, 홍련’에서 히스테리컬한 새엄마 역을 맡아 물오른 연기를 과시한 데 이어, 지난 15일(목) 개봉한 ‘범죄의 재구성’에서는 섹시한 팜므파탈 사기꾼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데뷔 10여년 만에 찾아온 다소 늦게 시작된 전성기지만 그만큼 열매는 달고 풍성하다. 최근 새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에 캐스팅되면서 3억원의 초특급 개런티를 받은 염정아는 캐릭터가 분명한 ‘색깔 있는 여배우’로서 향후 한국영화계를 이끌어갈 대표주자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배우의 가치는 개런티가 말해준다? 그렇다면 여배우 가운데 최고액인 3억원을 받고 최근 새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8월 개봉 예정)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염정아는 충무로가 보장하는 최고 여배우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지난해 ‘선생, 김봉두’를 연출한 장규성 감독의 신작 ‘여선생 VS 여제자’는 엽기발랄한 소도시 초등학교 노처녀 여선생과 당돌한 여제자가 새로 발령받은 젊은 남선생을 사이에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 염정아가 연기하는 노처녀 여선생 ‘여미옥’은 거친 비포장길을 자신의 SUV차를 몰며 요란스럽게 학교에 나타나곤 하는 와일드 엽기녀. 호시탐탐 서울로 올라가 근사한 서울 여교사가 될 궁리만 하다가 꿈에 그리던 이상형, 젊은 남선생을 만나자 전격 목표 수정에 들어간다. 그러나 여기서 태클을 걸고 들어온 라이벌이 바로 당돌한 여제자 ‘미남’.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이들이 펼치는 엽기스런 대결모드가 웃음과 감동으로 이어진다. 때로는 귀엽게 때로는 얄밉게, 관객들의 웃음보를 쥐락펴락하며 영화 한 편을 이끌어 갈 만한 배짱 있는 여배우로 누가 있을까. 제작진은 만장일치로 ‘염정아’ 캐스팅에 한 표를 던졌고, 제작사 역시 토를 달지 않고 초특급 개런티로 염정아를 ‘모셔오는 데’ 승부수를 던졌다. 91년 미스코리아 선으로 선발된 후 TV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염정아는 ‘모델’ ‘크리스탈’ ‘태조 왕건’ 등 안방극장에서 활약했으며, 95년 ‘테러리스트’로 스크린에 데뷔한 후 ‘텔미썸딩’ ‘에이치’ 등에 출연했다. 한편 염정아는 지난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22회 브뤼셀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에서 ‘장화, 홍련’에서의 인상적인 연기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작품이 아니라 배우가 상을 수상한 것은 영화제측으로도 이례적인 사건. ‘미스코리아 출신’ 꼬리표를 달고 연기보다 외모에 신경 썼던 20대의 화려한 시절을 접고, 30대에 접어들어 색깔 있는 캐릭터 연기로 주목받기 시작한 염정아의 활약에 더욱 큰 기대가 모아진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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