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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한국스타-“열도를 내 품안에”

등록일 2004년04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일 문화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 열도 내에 한국스타들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전지현, 보아, 드라마 ‘겨울연가’, 원빈(시계 방향). 일본 대중문화 완전개방에 따른 여파가 아직 국내 방송연예계에 미치는 영향이 미진한 가운데, 역으로 열도 공략에 나선 한국 스타들의 인기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일본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문화개방 이후 오히려 한국영화와 방송드라마, 대중가수 등의 일본진출이 확대, 한·일 문화교류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비롯되었다는 분석이다. 일본 열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스타들의 활약상을 살펴봤다. 요즘 일본 내에선 한국 드라마 열풍이 대단하다. 신세대 젊은 층은 물론 40·50대 주부층의 열광적인 호응은 극성스러울 정도로 유별나다. 그 선두격인 작품이 바로 배용준·최지우 주연의 TV드라마 ‘겨울연가’(일본 제목:겨울소나타). 두 주연배우의 인기는 국내에서의 상상을 초월한다. 지난해 4월 NHK 위성방송 BS2를 통해 소개돼 큰 호응을 얻은 이 드라마는 한 차례 재방송된 데 이어 4월3일(토)부터 한국 드라마 최초로 NHK 지상파TV를 통해 방송, 그야말로 열도 전체가 ‘겨울연가 신드롬’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달 영화 ‘스캔들’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팬클럽 창단식을 겸해 4월3일부터 8일까지 5박6일간 일본 방문길에 나선 배용준은 인기의 실체를 몸소 체험하고 돌아올 예정. 일본 방송사의 움직임도 분주해 NHK는 그를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고, 또 민방TBS의 메인뉴스 ‘NEWS 23’은 배용준을 초대해 특별 인터뷰를 갖는 등 부산을 떨기 바쁘다. 최지우 역시 마찬가지. ‘겨울연가’의 열연에 힘입어 ‘눈물의 여왕’으로 명성을 날린 데 이어 지난달 22일에는 NHK로부터 특별공로상을 받기 위해 일본을 방문, ‘아시아 공주’ 대접을 톡톡히 받고 돌아왔다. 최초 한·일합작 드라마 ‘프렌즈’를 통해 일본 안방극장에 소개된 ‘꽃미남 배우’ 원빈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일본 개봉(6월)을 앞두고 최근 들어 인기가 급상승했다. 일본 최고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를 닮은 잘생긴 외모로 일본 여성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그는 터프함과 부드러움을 고루 갖춘 매력적인 캐릭터로 부각되면서 마루이 백화점의 한국인 최초 전속모델을 따내는 등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신세대들이 열광하는 한국스타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신세대 아이콘’ 전지현이 톱을 달린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엽기적인 그녀’가 도쿄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소개된 후 일본 극장가에서도 좋은 호응을 얻으면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 늘씬하고 청순한 외모와 달리 엽기적인 극중 캐릭터가 일본 남자들의 호감을 이끌어내면서 전지현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특히 색다른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공포영화 ‘4인용 식탁’이 5월 중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인기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일본에서 개봉된 후 인기가 급상승한 이병헌은 NHK BS2를 통해 ‘아름다운 날들’이 소개된 데 이어 4월1일부터 국내에서 빅 히트한 ‘올인’이 방송을 타면서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올인-운명의 사랑’이라는 일본 제목처럼 실제 드라마 커플이 연인으로 발전한 이병헌-송혜교 커플이 일본 안방팬들의 호기심을 더욱 북돋우면서 ‘겨울연가’에 이어 또 한 차례 빅히트를 예감하고 있다. 이병헌은 현재 배용준과 함께 일본 최고의 한국스타로 자리매김중이다. 가요계로 눈을 돌려보면, 역시 일본 오리콘 차트를 석권한 소녀가수 ‘보아’의 인기가 압도적이다. 2001년 일본에서 첫 싱글앨범을 발표한 이후 정규앨범 3장과 싱글앨범 9장을 발매한 보아는 파워풀한 댄싱과 가창력으로 일본 가요계를 점령, 보아의 히트곡들은 일본인들 사이에 애창가요로 널리 불리고 있다. 보아에 이어 일본 가요계에 정식 도전장을 내민 가수는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가수 이수영. 3월부터 일본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으며 4월에 일본 소니뮤직을 통해 첫 싱글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4인조 여성그룹 ‘쥬얼리’도 3월 초 일본에서 싱글음반을 발매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는중. 멤버 전원이 일본 남성들이 선호하는 귀엽고 여성스런 매력을 지녀 벌써부터 팬들의 애정공세가 쏟아지고 있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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