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으로 스타덤에 오른 지진희(왼쪽)가 김현주와 첫 호흡을 맞춘다.
화제의 인물-톱스타 김현주,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2002년 방영돼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SBS 드라마 ‘유리구두’의 여주인공 김현주(26)가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4월7일(수) 첫 방송을 시작한 SBS 드라마스페셜 ‘파란만장 미스김 10억만들기’(연출 장기홍)에서 타이틀롤 ‘김은재’ 역을 맡아 특유의 상큼발랄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
독특한 제목의 이 드라마는 최근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10억 만들기’를 소재로 사용해 초반 시선 끌기에도 성공했다.
돈 때문에 빼앗긴 사랑을 되찾기 위해, 부모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악착같이 돈벌기에 나선 두 남녀의 사랑과 절망, 실패와 성공이 주요 내용. 김현주와 호흡을 맞춘 상대역은 인기드라마 ‘대장금’의 ‘민정호’ 역으로 주가가 치솟은 미남탤런트 지진희가 맡았다.
여기서 김현주는 3년 넘게 사귀던 남자친구 영훈(박건형)을 돈 많고 능력 있는 미모의 소유자인 우경(김성령)에게 빼앗기고 절치부심하며 애인을 되찾아오기 위해 10억 만들기 작전에 돌입하는 ‘억척녀’로 등장한다. 우유배달, 전단지 돌리기, 불륜잡는 파파라치… 돈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물불 안 가리고 뛰어드는 것.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김현주는 “극중 ‘미스김’ 성격이 실제 성격과 비슷해 연기하기가 수월할 것 같다”면서 캐릭터 몰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녀 역시 경기도 고양시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어린 시절부터 서울에 가서 돈을 많이 버는 게 꿈이었다”고 말할 정도. ‘부’를 성취하기 위해 김현주가 선택한 것이 바로 ‘연예계 입성’이다.
어려서부터 ‘예쁘다’는 말을 들어온 터라 아예 연예계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것이다. 김현주는 “지금 돌아보면 어느 정도 꿈을 이룬 것 같다”면서 흡족해했다.
지난해 여름 대만의 인기그룹 F4의 멤버 오건호와 함께 한·중·홍 합작영화 ‘스타 러너’를 찍고 돌아온 김현주는 동남아 최고의 ‘한류 스타’로도 유명하다. 특히 ‘유리구두’가 방영돼 폭발적인 시청률을 기록한 베트남에서는 국빈급 대접을 받기도 했다.
김현주는 올 여름 방송예정인 SBS 대하사극 ‘토지’의 여주인공 ‘서희’ 역으로도 내정된 상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탓인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게 어색하다”면서 “앞으로는 쉬지 않고 연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