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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가수겸 연기자 박지윤

등록일 2004년03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지윤이 1년여 만에 연기자로 컴백, SBS 새 드라마 ‘2004 인간시장’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SBS드라마 ‘2004 인간시장 여주인공 “억지로 꾸며진 ‘섹시함’은 이제 사양” 1997년 ‘하늘색 꿈’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청초한 미소녀에서 2000년 8월부터 180도 이미지 변신, 관능적인 몸짓으로 ‘성인식’을 불러 일약 섹시스타 반열에 올랐던 박지윤(22). 잘나갈 때 한 번쯤 뒤를 돌아봐야 했거늘, 앞서도 너무 앞서나간 탓에 지난해 2월 발표한 6집 ‘할 줄 알어?’가 결국 외설시비에 휘말려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말았다. ‘섹시 마케팅’의 절대 공로자(?) 박진영과 지난해 5월 3년간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끝낸 박지윤은 1년여의 공백 끝에 올 3월부터 연기자로 새롭게 거듭났다. ‘왕의 여자’ 후속으로 3월8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월화드라마 ‘2004 인간시장’이 박지윤의 컴백 무대. 인기절정의 MBC 드라마 ‘대장금’이 연장방송되면서 초반 시청률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구미를 한껏 당기고 있다. ‘2004 인간시장’은 80년대 베스트셀러 김홍신 소설이 원작으로 지난 87년 MBC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 후 17년 만에 새롭게 리메이크된 작품이다. 사회의 부조리에 대항하는 주인공 장총찬의 활약이 기본 줄거리. 박지윤은 여기서 장총찬의 여자친구이자 인터넷신문 사회부 기자인 오다혜 역을 맡았다. 실제 나이보다 다섯 살 많은 당차고 자유분방한 커리어우먼. 원작에서는 신문사 기자로 등장하지만 시대상황에 맞게 좀 더 부드럽고 신세대적 느낌인 인터넷 신문기자로 배역을 수정했다. 극중 인터넷을 능숙하게 다뤄야 하는데, 다행히 작년 쉬는 동안 인터넷을 배워 지금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개인홈페이지를 만들어 스스로 꾸밀 만큼 인터넷을 즐겨한다. 박지윤의 드라마 출연은 그다지 새삼스러울 게 없다. 94년 CF모델로 활동하다 SBS 청소년드라마 ‘공룡시대’로 데뷔했으니 원래가 연기자 출신인 셈. 가수로 성공한 이후에도 지난 99년 SBS 공포드라마 ‘고스트’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러나 ‘인간시장’은 이전과 달리 “당분간 연기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박지윤의 야심찬 컴백 작품이기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지윤은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 장총찬 역의 김상경과 악역을 담당할 김상중 김소연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하며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평가받게 된다. 사실 박지윤의 이번 컴백에는 과정상 우여곡절이 뒤따랐다. 박진영과 결별 후 소속사를 정하지 못해 활동에 지장이 생겼으며, 지난해 6월 SBS 주말극 ‘첫사랑’에 캐스팅됐다가 닷새 만에 출연을 번복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게다가 지난해 11월에는 음주운전이 적발돼 광고주로부터 손해배상 피소위기에 몰리고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끝없는 불운이 이어졌다. 심기일전한 박지윤의 대반전은 올 초 새롭게 소속사를 정하고 ‘2004 인간시장’ 출연을 결정지으면서 일사천리로 풀리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출연하는 작품이라 많이 떨리고 부족한 점도 많아서 걱정”이라고 엄살이지만 “흔한 사랑이야기가 아닌 사회성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 다양한 시청자층의 호응이 기대된다”고 은근슬쩍 자신감을 비춘다. 드라마 출연 소식이 알려지면서 2년여 만에 CF 섭외도 들어왔다. 박지윤은 CF계의 스타감독 박명천, 용이 감독이 합작한 KTF 휴대폰 ‘EVER’의 모델로 출연,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평소 말수가 적고 숫기 없는 성격이지만 일단 무대 위에 올라서면 감춰둔 끼를 한꺼번에 분출한다는 그녀. ‘강요’는 아니었지만 의도한 바 없는 ‘섹시가수’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본연의 청순한 모습으로 돌아온 박지윤이 연기자로서 안방극장을 통해 어떤 이미지를 각인시킬지 사뭇 기대가 모아진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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