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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스톱4’의 내숭·발랄 여대생역 “실제 성격도 화끈해요!”

등록일 2004년02월2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한고은-한채영-한은정을 잇는 또 한 명의 ‘한씨’ 스타가 탄생했다. 김희선을 빼닮은 청초한 외모와 늘씬한 각선미로 주목받고 있는 신세대 스타 한예슬(22)이 주인공. 지난해 11월부터 MBC 시트콤 ‘논스톱4’에 중간 투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한예슬은 올 한 해 연예계가 주목하는 기대주로 첫손에 꼽히며 ‘차세대 CF 퀸’으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모토로라’ CF에서 정우성을 사로잡은 섹시한 그녀, 청춘스타 조한선과 ‘핏자헛’을 두고 펼친 코믹 연기, ‘삼성 캐녹스’ CF에서 터프가이 김민준을 상대로 한 고혹적인 미소…. 한 번 보면 시선을 돌릴 수 없게 만드는 빼어난 미모의 여인, TV를 보다가 “누구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그녀가 바로 한예슬이다. 요즘 한예슬은 ‘논스톱4’에서 자의반 타의반 ‘왕재수’로 통하는 못 말리는 푼수 역을 맡아 신세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논스톱’ 시리즈는 장나라 양동근 조인성 조한선 김정화 등 내로라 하는 청춘스타들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스타등용문’. 연예관계자들이 한예슬을 주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김희선과 한고은을 반반씩 닮은 듯한 예쁘장한 외모, 슈퍼모델 출신답게 늘씬하고 매혹적인 몸매가 일단 시선을 사로잡는다. 초등학교 때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간 한예슬은 지난 2001년 슈퍼모델 선발대회에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김예슬이’란 이름으로 CF계의 주목을 받았으나 캘리포니아대학(UCI)을 휴학하고 진로에 대해 고민하다가 지난해 여름을 기해 최종 진로를 확정했다. 미국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에 정착해 연기자로서 성공하겠다는 것. 교포 출신으로 CF모델을 거쳐 연기자로 자리잡은 한고은-한채영과 계보를 같이 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작명소를 찾았더니 ‘한’씨 성을 권유해 그녀 역시 이름을 ‘한예슬’로 바꾸었고, 곧바로 ‘논스톱4’에 투입되어 연기자로서 새 출발을 시작했다. 다행히 내숭과 푼수를 오가는 엽기적인 캐릭터를 맡아 망가지기를 주저하지 않고 온몸으로 열연을 펼쳤더니, 중간 투입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다. 얼마 전엔 극중 밴드부 동기로 등장하는 봉태규와 데뷔 후 첫 ‘키스신’을 찍는 일대 사건(?)도 겪었다. 연기에 대한 욕심만큼 아직 국내 연예계에는 적응이 되지 않았는지 함께 슈퍼모델 대회에 출전하며 친분을 쌓았던 한지혜(드라마 ‘낭랑18세’에 출연 중) 외에는 그다지 친한 친구가 없다. 그러나 특유의 화끈한 성격과 넘치는 끼를 감당 못해 “연기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 외로울 틈도 없다”면서 시트콤 재미에 푹 빠져 지내는 중이다. 한예슬은 미국시민권 포기 절차가 진행 중이라 아직은 국내 활동이 제한되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새로 시작될 K2TV 미니시리즈 ‘백설공주’에 캐스팅됐다가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기도. 그 대신 신인으로선 이례적으로 2억원의 개런티를 받고 최근 나드리화장품 ‘보떼드멜’ 1년 전속모델로 발탁되어 기분이 한껏 ‘업’되어 있다. 오는 5월경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완전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인정을 받는 날, 한예슬의 본격적인 안방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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