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지존/비 VS 권상우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한 ‘몸짱 신드롬’이 근래 들어 사회적인 신드롬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마흔 살의 ‘몸짱 아줌마’ 정다연이 각종 방송출연과 CF출연으로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이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몸짱 선발대회’가 성황리에 열리는가 하면, 이에 자극받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몸 만들기’ 바람이 어느 때보다 거세게 불고 있다. 그야말로 예쁘장한 얼굴 하나로 폼 잡던 ‘꽃미남 꽃미녀’ 시대는 퇴락하고 섹시한 건강미가 대중을 사로잡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내로라 하는 미남미녀 총집합체 연예계에서 모두가 선망하는 최고의 몸짱은 누구일까? 최근 이와 관련한 각종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던 연예계의 대표적인 몸짱들을 모아봤다.
연예계 ‘몸짱’ 신드롬의 주역이라면 곱상한 외모와 달리 잘 다듬어진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로 소녀팬은 물론 전국의 ‘아줌마’ 팬들을 뒤집어지게 만든 섹시가수 비(22)와 영화배우 겸 탤런트 권상우(28)를 들 수 있다.
2002년 4월 ‘나쁜 남자’로 데뷔한 비는 신인답지 않은 세련된 무대매너와 가창력, 화려한 춤실력으로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무엇보다 순진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1백84cm, 75kg의 균형잡힌 근육질 몸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섹시한 매력은 여성팬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다. 2집 타이틀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가요계 ‘몸짱’의 위치를 확고히 다져둔 그는 데뷔 초와 또 다르게 세련되고 성숙한 섹시함으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이다.
그런가 하면 1백82cm, 72kg의 매력남 권상우는 ‘이 시대의 진정한 몸짱’으로 연일 주가 폭등이다.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가끔씩 보여주던 샤워신, 최근 극장가 흥행돌풍을 일으킨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쌍절곤을 휘두르며 이소룡 흉내를 내는 권상우의 상반신 노출신은 당분간 ‘권상우 독주시대’를 예고하듯 팬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고 있다.
2001년 MBC 미니시리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한 후 만 3년 만에 이처럼 국내 최고의 청춘스타로 등극한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남자들조차 혀를 내두르는 완벽한 ‘근육질’ 몸매에 있다. 평범한 외모와 서투른 연기력에도 그가 데뷔 초 팬들의 시선을 끌었던 것은 영화 ‘일단 뛰어’에 출연해 비장의 무기, 바로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선보인 이후부터다. 술?담배를 전혀 하지 않고 ‘운동이 곧 생활’인 철저한 자기 관리가 오늘날의 권상우를 만든 비결인 셈이다.
내친김에 권상우는 가슴과 복부 근육을 강조한 섹시한 컨셉트의 ‘화보집’까지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타가 공인하는 연예계 최고의 ‘몸짱’으로 탤런트 송승헌과 조인성, 댄스그룹 ‘신화’의 김동완, 영화배우 차승원 차인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