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으로 스타덤에 오른 양미경.
지난해 MBC 드라마 ‘대장금’으로 국민스타 반열에 오른 양미경(43)은 1984년 KBS 10기 탤런트로 데뷔, 20년 만에 전성기를 구가하는 감격을 맛보고 있다.
창덕여고-숭의여전 응용미술과를 졸업한 후 우연히 탤런트 시험에 응시했다가 합격하는 바람에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작 ‘푸른 교실’을 필두로 ‘방울이’ ‘여자의 시간’ ‘바람처럼 파도처럼’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20년 동안 공백 기간 없이 꾸준히 연기생활을 해 성실함을 인정받고 있다. 영화 출연은 ‘불꽃’(85년), ‘실락원’(98년), ‘진실게임’(99년) 등 세 편.
양미경은 주관이 뚜렷한 이지적인 며느리와 내유외강의 한국적 여인상을 주로 연기했지만 94년 SBS 드라마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에서 왈가닥 아줌마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뒤 푼수 같은 며느리 역할도 곧잘 소화해 왔다. 그러나 ‘대장금’에서 기품 있고 온화한 한상궁 역으로 주가가 치솟은 이후엔 지난 연말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는 등 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어필하고 있다. 최근 교원학습지 ‘빨간펜’ CF를 비롯해 삼육두유, 인사돌, 맥심 커피믹스 등 광고모델로도 주가를 높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