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국영화 세편 개봉 ‘1인3색’ 연기
80년생 원숭이띠 스타 이은주(25)가 2004년 한국영화계에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두 작품과 현재 촬영중인 작품까지 상반기에만 세 편의 한국영화에 ‘여주인공’으로 이름 석자를 올리게 된 것.
우선 1월30일 개봉을 앞둔 멜로영화 ‘안녕! 유에프오’에서는 엉뚱하면서도 당돌한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이범수와 코믹한 멜로연기를 펼친다. 이어 2월6일에는 강제규 감독의 야심작 ‘태극기 휘날리며’에 장동건의 약혼녀로 출연, 한국적인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줄 예정.
6월 개봉을 목표로 현재 후반부 촬영에 한창인 액션스릴러물 ‘소금 인형’에서는 빅스타 한석규와 뜨거운 베드신을 연출, 지적이고 성숙한 주부로서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최정상 남자배우들과 잇달아 열연한 이 정도 라인업이면 ‘2004년은 이은주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선지 지난해부터 영화 촬영에 쫓기느라 육체적으로 많이 지쳐 있지만 마음만은 벌써부터 올 한해 각종 영화제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어 레드 카펫을 밟게 될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 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