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각종 시상식과 연예관련 행사가 연달아 개최되면서 스타들의 화려한 드레스 나들이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영화상 시상식장은 여배우들의 패션 경연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스타들의 독특한 패션감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지난 11일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린 국립극장은 시상 내용보다 여배우들의 화려한 의상 퍼레이드를 구경나온 영화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방송을 지켜본 네티즌들 역시 이날 입고 나온 여배우들의 옷맵시를 평가, 인터넷을 통해 ‘베스트 드레서 & 워스트 드레스’를 선정했는데, ‘싱글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장진영이 ‘베스트 드레서’ 1위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안았다. 시상식 사회를 본 김혜수는 파격적인 두 벌의 의상으로 단연 시선을 장악, 베스트 드레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위대한 유산’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김선아는 독특한 디자인의 드레스로 한껏 멋을 부렸음에도 “어딘가 이상하다”는 혹평을 받으며 ‘워스트 드레서’로 선정됐다.
이밖에 귀엽고 섹시한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김정은은 “스타킹을 신으면 옷태가 살지 않는다”면서 추운 날씨에도 맨 다리를 고수해 시선을 끌었고, 가만 있어도 섹시함이 온몸에 흐른다는 엄정화는 검정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