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신현준 손태영 커플은 ‘요란한 삼각사랑’으로 시작과 끝을 맞이해 혹독한 이별 후유증을 앓고 있다.
이경실 ‘야구방망이 폭행사건’ 충격
스타커플로 ‘결혼 초읽기’에 들어갔던 톱스타들의 결별이 속속 이어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2001년 교제사실을 밝힌 후 닭살스런 애정표현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 미녀스타 한고은과 인기그룹 GOD 멤버 박준형은 숱한 결별설에도 “우리 사랑 변함없다”고 주장하더니 이달 초 결별사실을 시인했다. 재미교포 출신인 이들은 평소 개방적이고 화끈한 성격답게 “쿨한 친구사이로 지내기로 했다”면서 최근 조모상을 당한 박준형을 위로하기 위해 한고은이 문상을 다녀오는 등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초 열애사실을 시인하고 공개 데이트를 가져온 탤런트 추자현과 정웅인 역시 각자의 바쁜 스케줄에 쫓기다 사이가 서먹해지자, ‘연인보다 선후배 연기자로 남겠다’며 지난 9월 결별에 합의했다. 이별후유증에 가장 시달리고 있는 스타커플은 신현준과 손태영. 이들은 지난 2001년 주영훈이 개입된 떠들썩한 삼각 스캔들을 정리하고 대중 앞에 공식 커플임을 선언했으나 지난 8월 1년 9개월간의 사랑을 정리하고 남남으로 돌아섰다. 신현준의 여성편력에 상처받은 손태영이 일방적인 결별을 선언했던 것. 그러나 이들은 결별 후에도 ‘신현준이 손태영을 못 잊어 집 앞을 찾아가 취중소동을 벌였다’ ‘손태영에게 전화를 걸어 용서를 빌고 있다’ 등의 소문이 기사화되어 아직까지도 혹독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올 한 해는 연예인들의 이혼 소식도 끊이지 않았는데, 올 초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을 불러온 개그우먼 이경실의 ‘야구방망이 폭행사건’은 이후 가해자인 남편 손아무개와의 합의이혼으로 종결지어졌다. 또 연예계에서 잉꼬부부로 소문난 탤런트 허준호 이하얀 커플도 지난 10월 결혼생활 6년을 정리하고 이혼 도장을 찍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연예인들의 이혼이 늘어나면서 과거와 달라진 점이라면 이혼 후에 오히려 활발한 활동을 펼친다는 것. 지난 5월 이혼한 탤런트 방은희는 한동안 방송출연을 중단했다가 최근 ‘방민서’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후 재기를 선언했고, 지난 9월 결혼 8년 만에 합의이혼한 탤런트 김혜선도 연기자로서 제2의 인생을 다짐하고 있다. 한편 국내 굴지의 재벌 ‘삼성가의 며느리’가 되면서 연예계를 은퇴했던 톱스타 고현정은 성격차이를 이유로 지난 11월19일 전격 이혼, 그녀의 컴백시기를 두고 연예가 전체가 술렁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