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폭행사건으로 맞고소 사태로까지 비화된 탤런트 윤다훈과 김정균.
“법대로 해보자!”
연예인들과 소속사간의 분쟁이 심화되고 초상권에 대한 연예인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올 한 해 연예가는 유례없이 많은 소송 사건들이 터져 나왔다.
지난 7월4일 방송 녹화를 마친 후 여의도 포장마차에서 술자리를 갖던중 나이 문제로 시비가 벌어져 폭행 사건을 일으켰던 윤다훈 김정균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맞고소 사태로 비화, 아직까지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다. 김정균은 “일방적인 폭행이었다”며 윤다훈을 상대로 폭행 및 중상 혐의로 고소했으며, 윤다훈 역시 “나도 맞았다”면서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소속사와 상의 없이 누드집을 발간하고 전속계약을 파기한 김완선은 지난달 25일 팬엔터테인먼트로부터 3억2천만원의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또 영화배우 이정재는 지난달 25일 SM엔터테인먼트가 낸 전속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 결과 6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받았고, 탤런트 이병헌은 지난 10월28일 계약 종료 이후에도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나산의 의류브랜드 ‘트루젠’을 상대로 낸 초상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 배상금 2천만원을 지급받았다.
이름 상표권 분쟁에 휘말린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 하리수는 지난달 20일 전 소속사인 TTM엔터테인먼트와 ‘2대 하리수’ 제니퍼를 상대로 ‘하리수’ 예명사용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고,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은 여성 연예인들과 관련된 은밀한 사생활을 폭로한 전부인 배인순의 자서전 <30년만에 부르는 커피 한잔>에 대해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이 책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이밖에도 야구선수 조성민과 별거 중인 톱스타 최진실은 ‘내연의 여자 심아무개와의 불륜으로 가정이 파탄났다’면서 조성민과 심아무개를 상대로 6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