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즉흥적인 섹시춤에 송강호와 설경구가 즐거워하고 있다.
대한민국영화상 축하공연 중 ‘깜짝 연출’
지난 11월30일 MBC 주최로 열린 제2회 대한민국영화상 시상식은 방송사 주최의 행사답게 인기가수와 개그맨들이 총동원된 화려한 축하공연으로 역대 시상식 가운데 가장 ‘오락적인’ 재미를 안겨주면서 관객과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축하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가는 곳마다 화제를 몰고 다니는 톱스타 이효리의 축하무대. 영화 ‘코요테 어글리’의 주제곡을 부르며 특유의 섹시댄스를 선보인 이효리는 공연도중 객석으로 내려와 송강호와 설경구를 향해 섹시한 눈웃음을 보냈는데 순간 표정관리를 놓친 두 배우의 당황해하면서도 좋아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가요계 최고의 섹시스타 커플 이효리가 비와 함께 선보인 힙합버전 ‘섹시탱고’는 이날 최고의 화제를 모은 ‘명장면’ 중 하나. 시상식 사회를 맡았던 영화배우 안성기는 넋을 잃고 쳐다보던 영화인들과 관객들을 보며 “객석의 집중력이 이렇게 높을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현재 인터넷상에는 이 장면을 캡처한 사진과 동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일부 네티즌들은 이날 이효리의 의상과 안무에 대해 “너무 야하다” “시상식의 품격을 떨어트렸다”면서 뜨거운 설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날 배우들을 인터뷰한 방송가 최고의 재담꾼 김제동의 ‘현장 어록’도 화제만발. “이분들 사이에 서 있으니까 제가 같은 지구에 사는 생물체인가 싶기도 하고…”(배우들의 화려한 외모에 감탄을 연발하며), “방송중 마이크 던져도 괜찮습니까?”(키스신 상대로 자신은 어떻겠냐는 말에 장진영이 ‘영화 없던 걸로 하자’고 응수하자), “그렇게 아쉬우면 지금 기회를 드리겠습니다.”(영화 속 키스신 장면을 본 후 ‘황산벌’에 출연한 박중훈이 극중 김유신 역의 장진영과는 키스신이 없었다고 농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