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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림미술관, 박세진 초대전 ‘지금, 여기 반짝이는’

7월10일~8월31일… 존재와 시간, 기억과 빛이라는 철학적 주제 시각화

등록일 2025년07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끝났다고 믿은 이야기, 그 빛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면”



당림미술관(관장 이경열)은 10일부터 8월31일까지 박세진 작가의 기획초대전 ‘지금, 여기 반짝이는’을 전시한다. 전시는 존재와 시간, 기억과 빛이라는 철학적 주제를 시각화한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지금, 여기 반짝이는’은 우리가 잊었다고 생각했던 기억, 설명할 수 없는 감정, 언젠가 스쳐 간 존재의 이름 없는 반짝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빛이 지금 여기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 그것은 곧 존재의 궤적이다.”

작가는 죽음을 단지 애도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생과 사가 순환하는 우주적 현상으로 바라본다. 그리곤 ‘반짝임’이라는 상징을 통해 존재의 밀도와 시간성을 캔버스 위에 풀어낸다.

특히,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무제(Untitled)’ 작품들은 감정의 여백을 의도적으로 남겨 관람자의 기억과 해석이 작품에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꽃은 이번 전시에서 중심적인 오브제로 등장한다. 축제와 애도의 경계를 넘나드는 꽃의 의미는, 조부가 전쟁 중 만들어 나르던 상여꽃의 기억과 현재 작가의 작업 사이를 연결하며 삶과 죽음의 순환에 대한 상징으로 확장된다.

박세진 작가는 기억과 존재의 흔적, 생성과 소멸의 순환 속에서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작업을 지속해 왔다. 꽃과 별, 빛을 주요 모티프로 삼아 유년시절의 감정과 조부에 대한 기억, 그리고 광활한 우주에 대한 사유를 하나의 회화적 언어로 직조해낸다. 회화뿐만 아니라 철학, 물리학, 종교적 사유까지 아우르는 그의 작업은 감각과 질문이 공존하는 정서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초대전 기간 운영되는 체험프로그램

▲당림워터밤- 물총 염색/ 전시 해설을 들은 후 물총을 활용해 티셔츠를 염색하고 시원한 물총 놀이로 마무리하는 예술+놀이 프로그램. 
▲그림 산책- 자연 속 감각예술 체험/ 미술관 야외를 산책하며 자연의 색을 캔버스에 담고, 오브제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
▲조명액자- 내 마음의 조명/ 아크릴 액자에 프린트된 자신의 모습을 전사기법으로 합성해 조명액자를 완성하는 체험.
▲자연물 두드림 염색/ 미술관 내 자연물을 채집해 패브릭포스터에 두드려 염색하는 체험 

당림미술관 홈페이지 내 예약링크 : https://artdangrim.creatorlink.net/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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