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을 인정하고 12일 공식사과했다.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소속정당 대통령후보선출 전당대회에 관용차량(카니발 승합차)을 이용한 것이다.
김 의장은 “전당대회에 초대장을 받고 이를 정보수집 차원의 공무수행이라 잘못 판단했다”며 추후 이같은 사적용도 사용에 대한 강력한 재방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시민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관련법규와 규정을 엄격히 따져 관용차량 이용에 있어 철저를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문일부] ‘관용차 사적 이용에 대한 공식사과문’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먼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 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불편과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저는(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 지난 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소속 정당 대통령후보선출 전당대회에 초대장을 받고 이를 정보수집 목적 차원에서 공무수행이라 ‘가치판단’하여 관용차량(카니발 승합차)을 이용하였습니다.
이 당시 동행한 운전원은 공식 출장처리를 하였고, 식사비와 유류비 및 도로비는 사비로 지출하였으며, 법인카드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평상시에도 천안시 외 지역 관용차 이용시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자부담으로 일정을 진행하여 왔습니다.
이 일로 소속정당 대통령후보선출 전당대회 행사장 참석을 위해 관용차와 전담 운전원을 동원한 것에 대해 위반했다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시민여러분께 그 신뢰를 저버린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생한 문제는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한 관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점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가치판단’에 대한 부분은 시정할 것이며, 이 부분에 대한 것은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