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완벽한 아이’가 있을까.
최근 소중애 동화작가가 책을 출간한 가운데, 완벽한 아이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실제 주인공 라온이는 주변의 시선에 ‘완벽한 아이’처럼 보이려는 순수한 아이일 뿐이다. 더 정확하게는 “완벽해, 우리아들! 정말 완벽해” 하는 엄마의 욕심이 반영된 착한 아이다.
그런 아이가 엄마가 며칠 집을 비운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라온이는 꿈많은 소년일 뿐이야, 라온인 계속 배워서 성장하는 아이일 뿐이야.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걸. 그같은 어른도 없는데. 라온인 ‘아이답게’ 뛰어노는 것이 엄마의 바람이란다. 엄마의 욕심은 그저 ‘욕심’일 뿐이야. 욕심이 채워진다고 행복한 게 아니거든. 엄만 라온이가 다칠까봐 얌전히 있길 바라는 건 욕심이지만, 다치더라도 힘껏 뛰어노는 라온이이길 바래.
소중애 작가는 태안에서 태어났지만 천안에 살면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1982년 아동문학평론으로 등단한 후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아빠는 화만 내>, <짜증방> 등 203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