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는 언제 많이 발생할까. 계절로는 ‘봄’이다. 봄바람 살랑이면 산행도 많아지고 마른 낙엽이 산불위험성을 높인다. 또한 해빙기를 맞아 모든 건설경기가 기지개를 켤 때. 봄맞이 정비라든가 각종 공사 등이 늘면서 각종 화재사고도 높아간다.
▲ 바싹 마른 낙엽들.
충남소방본부는 연중 화재발생이 가장 많은 봄철을 맞아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화재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1만138건 중 봄철(3월∼5월)에 가장 많은 총 3047건(30.1%)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봄철 화재원인은 절반에 가까운 1494건(49%)이 담배꽁초, 쓰레기소각 등 부주의로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이 656건(21.5%)으로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는 해빙기 및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대형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우선 화재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조사를 추진한다.
도내 요양원, 요양병원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과 합동조사를 추진하고, 고시원·사우나·숙박시설 등은 피난시설 폐쇄, 소방시설 전원차단 등 위법행위를 단속해 화재위험 요인을 제거할 계획이다.
가연물과 용접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큰 대형공사장은 관할 소방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지도 점검한다.
3월∼4월 산불 특별대책기간에는 산림 인접지역 주민들에게 산불발생시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화목보일러 점검 및 산불감시활동을 강화한다.
축제 및 행사가 늘어나는 5월은 적합한 맞춤형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부처님 오신 날 전후로는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