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만세, 대한독립만세”

벌써 106년이 지나는 데도 우리의 열정은 계속되고 있다. 나라를 잃은 설움, 빼앗긴 국토를 다시 찾겠다는 신념, 외세에 꺾이지 않는 마음, 그런 것들이 모여 결국 나라를 되찾고 세계 최강의 국가들과 자웅을 겨루며 오늘을 살고 있다.  

제106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8일 천안 아우내장터에는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소리가 울려퍼졌다.

천안시는 매년 2월 말 아우내 만세운동의 거사를 알리기 위해 ‘아우내 봉화제’를 거행하고 있다. 올해도 시민들과 함께 106년 전 독립을 위해 하나 된 마음을 재현해내며 순국선열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함을 되새겼다.
 

이날 열린 아우내 봉화제에서는 대형태극기 만들기를 비롯해 오징어게임, 전통놀이, 3·1절 골든벨 등 지역주민들과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유관순 열사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서는 순국선열들에 대한 추모가 진행됐으며, 사적관리소 광장에서는 봉화탑 점화로 아우내 봉화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박상돈 천안시장을 시작으로 내빈들의 기념사가 이어졌으며, 기미독립선언서 낭독과 3·1절 노래 합창, 극단 ‘닷’의 재현행사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횃불행진에는 애국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횃불행진은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출발해 아우내독립만세운동기념공원까지 1.4km 거리를 이동하면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얼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아우내봉화제를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순국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며 “유관순 열사와 순국선열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앞으로도 천안시가 앞장서서 기념하고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