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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업’… 충남 첫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40개 토굴 107개 상가 새우젓 보관·숙성… 해수부 최종평가 통과 

등록일 2024년12월0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는 7년간의 노력 끝에 ‘홍성군 광천토굴새우젓 가공업’이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도내 첫 지정이자 전국 15번째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가공업 분야로는 전국 최초 지정이다. 

도는 이번 지정에 따른 국비 4억9000만원을 포함해 광천토굴새우젓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한 사업비로 총 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15년부터 오랜 시간에 걸쳐 형성된 고유의 유·무형 어업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지정·관리 중이다. 지정 대상은 어업 관련 기반·가공·생활 시설 및 이를 포함하는 경관과 생물다양성, 어업 기술·전통 지식·어업 문화·사회조직 등이다.
 


도와 홍성군은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위해 2018년부터 순수어업으로 한정된 지정 대상을 가공시설까지 확대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으며, 해수부는 지난해 8월 관련 지침을 변경했다.

광천토굴새우젓은 1949년 광천 폐금광에 보관한 새우젓이 부패하지 않고 잘 숙성된다는 것을 지역주민이 발견하며 시작됐다.

광천 새우젓 토굴은 옹암리 상하옹마을 10만㎡ 넓이의 땅에 총 40개가 분포돼 있다.

각 토굴은 폭 1.5m, 높이 1.7m, 길이는 100m~200m 가량이며, 자연지반으로 형성돼 있으나 일부는 콘크리트로 정비했다.

토굴 내부는 연중 14~15℃의 온도와 85% 수준의 습도가 유지되고 있으며, 인근 107개 상가가 연간 4300톤의 새우젓을 생산하고 있다.

광천 토굴 새우젓은 일반제품에 비해 발효식품의 숙성도와 품질지표가 되는 성분인 ‘아미노태 질소’가 풍부하고, 감칠맛과 식감, 향 등이 월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탄소배출 없이 친환경 냉장 숙성으로 새우젓을 가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에도 부합한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광천은 18세기부터 광천장이 번창하며 옹암포구가 형성되고, 포구에 배들이 몰리며 자연스럽게 어물시장이 형성됐다”며 “이번 지정으로 광천토굴새우젓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뿐만 아니라 지역수산업 발전과 주민소득 향상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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