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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제안 못받으면 여자도 아니라고?”

등록일 2003년11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영화 ‘불어라 봄바람’에 출연한 김정은은 영화 개봉 당시 홍보를 위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들어 ‘누드집 제의 들어온 적 없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그 질문만으로도 아주 고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몇 년 전만 해도 여자연예인들 사이에 누드집 촬영이란 외설스런 작업으로 받아들여져 제의만 들어와도 불쾌해하는 경우가 다분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누드집은 ‘아름다운 몸매에 대한 자신감’과 ‘인생의 절정기를 기념하는 작업’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연예인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통과의례가 됐다. 권민중 이혜영 김완선 이지현 등이 그 생각을 실행으로 옮긴 연예인이라면, 우리가 누구보다도 누드집 촬영을 고대(?)하고 있는 그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거절 또는 심사숙고를 거듭하고 있다. 섹시한 이미지로 각종 CF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탤런트 한은정(23)은 지난 4월 뮤직비디오 DVD ‘연가’ 시리즈의 홍보용 뮤직비디오와 표지 촬영을 위해 일본의 유명 온천지에 다녀오면서 일본 출판 관계자로부터 누드 촬영 제의를 받았다. 온천 촬영의 특성상 타월로 주요 부분을 가리기는 했지만 여지없이 드러난 우윳빛 뽀얀 속살을 보고 두 눈이 번쩍 뜨인 것. 이들은 “이 정도 외모와 몸매라면 일본에서도 통할 수 있다”면서 누드 동영상과 일본 내 활동을 제의하며 무려 80억원의 전속계약금을 제시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모 이동통신사 모바일 콘텐츠 공급업체에서 누드 동영상 서비스를 제안하며 35억원의 개런티를 내밀었다. 그러나 한은정은 “섹시한 이미지로만 평가받는 것은 싫다”면서 일언지하 거절했다고. 네티즌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연예인 누드 1위는? 역시 가요계는 물론 방송계에 섹시돌풍을 일으킨 가수 이효리(24)다. 풍만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로 현란한 웨이브댄스를 구사하는 그녀를 보고 있자면 굳이 엉큼한 속내가 아니더라도 감춰진 속살에 대한 호기심이 한번쯤은 들 만도 하다. 그러나 정작 이효리는 “내 몸매는 드러내 놓고 싶을 정도로 예쁘지 않다”면서 누드 촬영 계획이 없음을 못박았다. 다만 어느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장난삼아 카메라폰 누드는 찍어봤다”고 깜짝 고백, 상상력 풍부한 네티즌들의 애간장만 바짝 태우기도. 영화제 시상식장에서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파격적 의상으로 종종 무대를 활보하는 톱스타 김혜수(33)는 ‘누드’에 대한 개방적 사고도 역시 남들보다 한 수 위다. “누드 좋아한다. 그렇지만 찍는 것은 개인의 자유고 내가 찍을 생각은 전혀 없다.” 너무도 위풍당당한 그녀 앞에 기가 죽은 걸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누드집 촬영 제의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최근 영화 ‘얼굴 없는 미녀(가제)’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후 12월 크랭크인을 앞둔 그녀는 극중 파격 노출이 예상되는 터라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배우로서 극중 노출과 상업적 누드를 찍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면서 “배우에게 몸은 재산이고, 표현할 것만 표현하면 된다”는 주장이다. 재미교포 출신의 글래머스타 한고은(26)도 모바일 콘텐츠 강화에 역점을 둔 이동통신업체들간에 경쟁이 붙어 ‘백지수표’에 맞먹는 수십억원대의 파격적인 누드 제안을 받은 바 있다. 큰 키와 군살 없이 늘씬한 한고은의 몸매는 남자들뿐 아니라 여자들조차 동경하는 완벽한 ‘팔등신 몸매’. 그러나 연인 사이인‘GOD’의 멤버 박준형과 결혼설 결별설이 거듭되고 있는데다, 시기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슬아슬한 노출의상과 관능적인 안무, 노골적으로 섹시한 컨셉트를 앞세워 올 한 해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두 명의 신인 여가수, 채연과 유니. 이들의 공통점은 역시 ‘누드모델’ 제의를 받았고 똑같이 ‘거절’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다 뒤늦게 국내무대에 데뷔한 채연(25)의 경우 지난 9월 말 미국의 유명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로부터 누드 제의를 받았으나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일언지하에 고사했다. 아역 탤런트 출신에서 파격적인 변신과 함께 가수 데뷔한 유니(22) 역시 여러 차례 누드 제의를 받았지만 본인과 소속사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섹시한 의상과 율동은 가수로서 성공하기 위한 컨셉트이지, 누드모델로 나설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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