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산 고령화에 대응해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발표했다.
이에 13일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도 정부의 정책기조에 발맞춰 인구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 “천안시도 저출산 고령화, 인구감소 등에 적극 대처하고자 각 부서에 흩어져 있던 인구관련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상반기 조직개편안에 인구정책팀을 정책기획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그간 저출산 고령화 등을 극복하기 위해 여성가족과, 아동보육과, 청년담당관, 일자리경제과, 공동주택과, 보건소 등 많은 부서에서 관련 정책을 펼쳐왔다.
시는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상반기 조직개편안에 인구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자 시정의 종합기획 조정 역할을 하는 정책기획과에 인구정책팀을 이관할 계획이다.
‘천안시 인구정책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단기, 중장기 단계별 인구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분야별 핵심·역점사업을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인구정책팀은 인구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인구정책에 관한 종합기획·조정, 인구관련 정책개발, 인구 변화·진단, 인구정책 네트워크 구축, 인구위기 대응 인식개선 및 홍보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의 인구정책 총괄 역할을 하던 여성가족과에는 인구정책팀 대신 ‘일가정양립팀’을 신설해 출산장려를 지원하고 양성평등 교육,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지원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는 그동안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해 천안형 산후비용 지원,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등 임신부터 출산·육아·돌봄까지 전 영역에 걸쳐 실효성 있는 정책발굴과 함께 다양한 선제적인 인구정책을 펼쳐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13일 간부회의에서 인구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인구정책팀 이관 계획을 밝히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의사 인력감소로 중증 및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어려워짐에 따라 24시간 상시 소아 응급진료체계 구축을 위해 단국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 결과 아동친화도시·여성친화도시 인증, 최근 5년간 육아·보육정책과 관련해 대통령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며 저출산 정책을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 아동·보육 등 복지정책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 생활인구 유입, 외국인 이민정책 활용 등 다양한 정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방소멸과 인구문제 등을 해결하고자 이민정책 컨트롤타워인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를 위해 시 전체인구의 42%에 해당하는 총 29만117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충남도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28년까지 민간·공공자본을 투입해 15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생활인구 유입 등을 위해 12개 대학이 위치하고 수도권 전철·KTX·SRT와 GTX-C 천안연장 확정 등 지리적 장점을 살려 머물고 싶은 도시 천안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수도권 전철과 천안시내버스간 환승할인 제도, 12개 대학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유니브시티 페스티벌’, 대학인의 거리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저출산 문제는 주거, 교육, 노동, 일자리, 의료, 복지 등 삶의 전 분야와 연결돼 있다”며 “산발적·단기적 대책이 아닌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발굴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