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중학교(교장 이광규)는 9일 3학년 179명 학생의 졸업장 수여식을 가졌다.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학부모들이 참석하지 못한 채 줌(ZOOM) 졸업식, 교실에서 간소화된 졸업장 수여식을 치렀다.
그러나 올해만큼은 무척 특별했다. 졸업장 수여식에 많은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폭력없고 안전한 제73회 졸업장 수여식을 실시했다.
특히, 졸업행사 리플릿(안내장)을 한국어와 러시아로 구별해 학부모(보호자)님께 안내했으며, 학교장의 축사와 사은편지를 다문화 학생의 이중언어를 통해 동시통역함에 따라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감하는 다문화 정책학교의 특별한 졸업장 수여식이 되었다. 천안북중은 현재 50여 명 정도가 러시아어를 쓰는 다문화가정 학생이다.
졸업식은 선생님들의 졸업축하 홍보영상을 시작으로 꽃길만 걸으라는 의미로 만든 레드카펫 사이로 학생들의 당당한 걸음이 이어졌다. 또한, 축하공연과 3년간의 졸업영상은 학생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이광규 교장은 “모두에게 출발선이 평등한 삶을 응원하며, 모두가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며 더 높은 곳으로 비상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