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중앙동에는 ‘장광래(80)’씨가 있다. 매일 신문 등 폐지를 수거하고 모은 돈으로 오랫동안 꾸준히 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해 교통안전지도에 나선 지도 오래 됐다. 이런 봉사자가 있을까 싶은 사람이다.
그런 장씨가 2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1만원짜리 온누리상품권 140장을 중앙동(동장 장상문)에 기탁했다. 이런 생활을 31년째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쌀과 라면으로 후원해 오다 2018년부터는 매년 온누리상품권을 기탁하고 있다.
그는 중앙동 16통장, 주민자치위원, 행복키움지원단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매일 아침 구성초등학교 앞에서 교통안전지도 봉사도 하고 있다.
장광래씨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하다 보니 도와주시는 분도 많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나눔과 봉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동은 2일 하지절단장애인이자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66)로부터 수년간 모은 22만5000만원을 손편지와 함께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023년 중앙동 쪽방주민 종합지원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전세임대주택 신청부터 이사 및 청소, 가구와 생활용품을 지원 등을 지원받았다. 동행진료서비스를 지원받아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됐으며, 도시락 배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받는 등 새로운 주거지에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
A씨는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따뜻하고 깨끗한 집에서 매일매일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 싶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상문 중앙동장은 “꾹꾹 눌러 쓴 손편지와 정성이 가득 담긴 돼지저금통을 받고 직원들 모두 큰 힘을 얻었다”며 “A씨의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 중앙동이되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