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이 5일 원성1동을 시작으로 2월2일까지 31개 읍면동을 찾아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민생현안을 챙긴다.
박 시장은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주요사업현장, 기관 등을 방문해 각계각층의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문제와 주민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번 읍면동 방문에서 제안된 주민 건의사항은 방문당일 담당부서장이 답변하고 이밖에 애로사항은 면밀한 검토 후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시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박상돈 시장은 “갑진년 새해에도 시민과 직접 소통하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세밀한 행정을 펼치겠다”며 “많은 시민여러분의 의견을 시정발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첫 원성1동 ‘주민과의 대화’는 어땠나
5일 오후 1시30분 원성1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이건영)를 찾은 박상돈 천안시장. 20분동안 직원들과 동장보고를 듣고 1시간 가량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이들은 21명이었다.
1년만에 다시 반가운 얼굴들이 모였다. 일부는 새로운 사람들이지만 이리저리 대부분 아는 얼굴이다. 박 시장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원성1동은 올해 굵직한 사업들이 많다. 3639억원 사업규모의 오룡경기장 민관협력형 도시재생리츠를 비롯해 466억원의 원성천 종합정비사업, 184억원의 태조산 키즈파크 조성, 107억원의 빈다비체육세ㅤㄴㅓㅌ 건립공사 등이 있다. 유량동 도시계획도로도 중로와 소로 각 2구간 사업이 진행된다.
박 시장은 태조 왕건의 흔적이 가득한 원성1동이 천안의 뿌리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태조산과 원성천이 흘러 사람이 살기 좋은 곳임을 강조했다.
건의사항에는 몇몇 크고 작은 안건이 올라왔다. 윤천수 노인회장의 동부경로당 리모델링 및 진입로 확보건은 “지켜지도록 책임지고 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임광천 통장협의회장이 제기한 유랑동 인도설치 및 체육공원 파고라 설치건 또한 도로개설에 다른 실시설계에 반영토록 하고 공원 형편에 맞는 벤취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전했다.
주민대표로 참석한 김재천씨는 가로수 문제를 언급했다. 세타메콰이어 가지치기를 자주 해달라는 요청과 가을철 은행나무 악취 및 바닥에 떨어진 잎이 잘 쓸어지지 않는다고 해결책을 주문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가로수로 많이 심겨지는 나무들인데 보기싫다 다 잘라버리고 바꿔버리면 어떤 수종을 가로수로 삼겠냐”는 말을 덧붙이며 관리방법을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밖에도 이훈재 체육회상임부회장은 단비식당 앞 석축의 부실함을, 한 여성주민은 오룡경기장 주변 정비와 관련해 질문하는 것으로 주민과의 대화 일정을 끝마쳤다.
박상돈 시장은 이후 천안향교를 잠깐 들린 후 3시30분 일정이 잡혀있는 신안동 행정복지센터로 향했다. 다음주에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2곳의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가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