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채 의원이 바라보는 ‘천안시티FC’는 올해 키워드는 ‘아쉬움’이다. 천안에 첫 프로축구가 열린 올해이지만 성적은 아쉬웠고 구단 내 여러 내홍이 있었다. 그가 만든 ‘천안시티FC 발전을 위한 연구모임’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었다.
유 의원은 제264회 정례회 5분발언을 통해 “천안시장님이 서로 다른 정당을 떠나 귀기울여주고 철저한 조사를 통해 구단 정상화에 힘써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시민프로축구단이 성공하려면 소통해야 한다. 시민(축구팬) 없는 축구단이 무슨 필요일까. 실제 연구모임에서 발주한 설문조사에서 축구단 관심도는 부정적인 응답이 100%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구단에서 소통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적극적이지 않았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런 이유로 유 의원은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축구경기 관람 외에 재미요소를 갖기 위해 홈경기날 경기장 주변을 축제의 장소로 만드는 것이다. 푸드트럭도 설치하고 버스킹 공연도 풍부한 축제라면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까. 물론 예산문제 등 어려움은 있다.
둘째 구장 내 가변석을 설치해 선수와 관중 사이를 가깝게 하는 것이다. 안양FC 홈구장은 가변석 설치 후에 평균관중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한다.
셋째 미디어데이를 통한 시민들과의 직접소통을 강화하는 것이다. 구단 운영방향 등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시민들이 직접 받고 반영시킨다면 천안축구단에 대한 관심이 부쩍 올라갈 것이다.
유 의원은 이같이 제시하며 “올해는 아쉬운 성적과 불필요한 잡음으로 모두에게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며 “새로운 시즌에서 천안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