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충남도당의 총선후보들이 지난주 예비후보등록을 모두 마쳤다.
충남에서는 당진시의 오윤희 후보, 천안시 병의 권오대 후보, 예산·홍성군의 김영호 후보이다. 이들 3명의 후보들은 윤석열 정권이 민주주의 후퇴, 민생파탄, 외교굴욕, 전쟁위험, 검찰독재의 주범이라며 각 지역에서 민생활동과 함께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활동을 펴가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22대 총선에 1차로 전국 84명의 후보를 출마예정자로, 11일 국회 정론관 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오윤희 후보는 12일 기자회견을 가졌고, 천안 권오대 후보와 예산·홍성의 김영호 후보는 이후 일정을 잡아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입장이다.
천안 권오대(52·노동자) 후보는 현재 진보당천안시위원회 위원장, 가계부채119천안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출마선언문>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선거입니다. 이태원 참사에서 보인 무책임과 민생파괴, 인권후퇴, 파탄난 남북관계가 윤석열 정권 2년의 기록입니다.
정권은 지난 2년동안 검찰독재로 정적을 제거하고 언론장악과 ‘거부권 통치’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가로막았습니다. 지방소멸, 기후위기, 저출생, 불평등이라는 중대한 국가 위기엔 무능으로 일관했습니다. 국민의 고통과 국정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 심판이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진보가 빠진 윤석열 정권 심판은 불가능합니다. 국민은 촛불을 들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을 탄핵하며 민주당에 ‘180석 집권여당’을 만들어주고, 여러 차례 기회를 주었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만으로는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고, 대한민국 개혁도 이룰 수 없습니다. 야권의 승리와 진보의 승리가 함께 가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보가 먼저 단결해야 합니다. 진보정당이 원내에 진입한 지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진보정당은 노동자와 농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위한 진보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진보의 성장과 단결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신 국민에게 큰 실망도 드렸습니다.
그러나 진보정당에는 각자의 정당으로 활동하면서도 노동자, 서민, 소수자의 삶을 지키며 정권의 폭정에 함께 투쟁했던 연대의 역사가 있습니다. 진보당은 모든 진보 정치세력에 제한 없는 통 큰 단결과 강한 진보정치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함께 만들자고 요청합니다.
야권에도 제안합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구보수정치를 완전히 종식시킵시다. 국민의힘은 독재정권과 비리 정권으로 국민의 단죄를 받았지만, 정당의 이름을 바꿔가며 생존을 유지해 왔습니다. 보수의 위기 때마다 ‘합리, 개혁’으로 포장하며 제3지대를 참칭했던 탈당파들도 결국은 ‘도로 국민의힘’으로 돌아갔던 게 그들의 역사입니다. 이제는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대한민국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정치 개혁’의 시대를 만듭시다.
국민을 위한 개헌은 진보당의 소명입니다. 노동, 주거, 교육, 지역, 젠더 등 모든 분야에서 승자독식의 불평등한 사회경제 체제를 타파하고, 생태전환을 이뤄내겠습니다. ‘거부권 통치’와 검찰독재의 입법부 장악 시도에 맞서 다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진보와 야권의 승리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반드시 만들기 위해 진보당 충남도당의 후보들이 가장 앞장서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