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소방본부는 올해 4분기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 심의위원회를 열어 16가구를 지원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화재피해 주민과 중증 장애인 등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도민으로 가구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미취학아동 A군은 태어나면서부터 뇌병변과 지적장애로 항상 누워서 생활하고 있으며,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어머니가 홀로 키우면서 의료비 지출과 생활고로 고통을 겪고 있다.
▲ 지난 6월 화재가 발생한 B씨의 주택 모습.
또다른 대상자는 지난 6월 원인미상의 화재로 주택이 모두 전소된 B(70대)씨로, 고령과 지병으로 주택 복구가 어려워 마을회관에서 임시 거주하다가 현재는 컨테이너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지며 지원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의료위기·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14가구가 이번 지원대상에 포함됐다.
김종욱 소방본부 소방청렴감사과장은 “가치가유 충남119 사업이 겨울추위 속에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할 하나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도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충남소방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치가유 충남119’ 모금사업은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하루 119원씩 모아 화재 등 재난피해를 입거나, 장애·질병 등으로 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돕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