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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예전 ‘미소’ 되찾고 싶어요”

등록일 2003년09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새 앨범 ‘미소’를 발표한 ‘댄싱퀸’ 백지영의 등장으로 후반기 가요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새앨범 <미소>로 가요계 컴백 ‘스마일 어게인∼.’ 라틴댄스의 여왕 백지영(25)이 3년간의 공백을 딛고 4집 앨범 <미소>를 들고 화려하게 컴백했다. 극심한 불황과 스타부재에 시달리는 가요계로서는 열정적인 무대매너와 빼어난 음악성을 동시에 지닌 백지영의 등장에 두 손 들고 환영하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 컴백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전격적으로 이뤄져 또 한 차례 논란을 야기했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 ‘힘내라’ ‘기대된다’는 응원의 목소리가 높아 재기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지난 1999년 라틴댄스곡 ‘선택’과 ‘부담’을 연속 히트시키며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백지영은 다음해 2집 ‘대쉬’의 폭발적인 히트로 2년 만에 가요계를 장악한 바 있다. 그러나 2000년 말에 터진 ‘섹스비디오’ 사건으로 천국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좌절을 겪었으며, 이후 피해자의 입장임에도 여론의 질타와 비난에 밀려 사실상 지상파 방송출연이 금지됐다. 9월7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3년 만에 카메라를 바라보며 무대 위에 올라선 백지영은 만감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 온 한 맺힌 ‘주홍글씨’ 꼬리표를 가슴팍에서 떼어낸 극적인 순간이었다. 4집 앨범 타이틀곡 ‘미소’는 백지영이 기존에 선보인 라틴음악의 연장선으로 노래와 춤에 있어 한층 화려해지고 성숙해졌음을 알 수 있다. 노골적인 안무와 자극적인 의상만을 앞세워 ‘어설픈 섹시’를 강조하며 우후죽순 등장한 일부 신인 여가수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수준을 보여준다. 특히 24인조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깊이 있는 멜로디에 국내 최정상급 뮤지컬 퍼포먼스 팀인 ‘난타팀’이 리듬작업을 맡아 웅장한 리듬감을 느낄 수 있다. ‘미소’의 뮤직비디오도 볼거리. 죽음의 사막이라 불릴 만큼 살인적인 더위를 자랑하는 미국 데스벨리에서 촬영하여 화면 가득히 뜨거운 열기가 저절로 묻어난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댄서들은 ‘엔싱크’ 출신의 아이들 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댄서들로 구성된 세계 최고의 댄서들. 이번 앨범은 그룹 ‘룰라’ 출신의 제작자 이상민이 총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심상원 박해운 리쌍 등 국내 최고의 작곡가들이 참여해 2년 만에 결실을 맺은 야심작이다. 백지영은 일부 곡에 직접 작사를 맡아 제작에 참여했으며, 마지막 14번 트랙의 ‘Bird(기자회견장에서)’에서는 당시의 처참했던 심경을 솔직하게 담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한층 세련된 무대매너와 ‘패션 리더’로 소문난 이혜영이 스타일리스트를 자청해 이전 못지 않은 성숙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다. 공백기간 동안 각종 사회활동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자성의 시간을 거쳐온 백지영은 이번 컴백을 앞두고 매스컴과의 인터뷰에서 “화려했던 가수시절을 동경해 돌아온 것은 아니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평생 떳떳하게 살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다”고 밝혀 그동안 겪었던 마음고생을 토로하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백지영 컴백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다. 활동 재개에 대한 논란은 매번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구면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번 지상파 복귀도 백지영조차 “무대에 설 때까지는 확신이 안 선다”고 조심스러워할 만큼 찬반 논란이 예상됐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뻔뻔스럽다”며 노골적으로 거부감을 보이는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확실히 이전과는 달라진 반응이다. 현재 인터넷 각종 음악사이트 게시판에는 음반 발매에 대한 기대와 환영 메시지가 넘치고 있다. “안 좋은 과거들은 잊어버리고 이번 앨범 대박 나길 바란다” “아픔이 길었던 만큼 음악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TV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등. 팬들의 성원에 큰 힘을 받은 백지영은 보답하는 차원에서도 각종 사회봉사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지난 3년 동안 대한사회복지회 서울 영아임시보소호에서 입양대상 아동들과 미혼모 돕기운동을 펼쳐왔는데 최근 캐주얼 의류 ‘알유진’과 CF계약을 맺으며 받은 개런티 일부를 의류로 교환, 미혼모와 불우이웃돕기 자선바자회에 내놓기도 했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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