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의 계절’이 다가왔다.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을 가진 우리나라에 깊어가는 가을, 김장담그기는 전국민이 참여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민족과 김치를 동일시하는 나라. 김치 없으면 밥을 못먹는 나라. 최근에는 한류바람이 불면서 전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김치가 되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천안시가 9일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2023 겨울맞이 사랑의 김치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번 김장나눔 행사에는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해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 천안시의회 등 100명 안팎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담근 김장김치 모두 3100㎏으로 독거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31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 행복키움지원단장 협의회와 함께 김장재료 준비하는 등 노·사·민이 공동추진해 의미를 더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행사는 읍면동 행복키움지원단과 천안시 공무원이 합작해 온기와 정성이 더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천안시는 더 많은 취약계층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10일에는 (재)천안시복지재단이 쌍용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취약계층 377가구에 김장김치 3770kg을 전달했다.
이번 김장나눔 행사는 ㈜디와이엠솔루션,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자)천안청화공사의 후원과 봉사활동 참여 등으로 추진됐다.
김경준 쌍용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천안시복지재단과 함께해 주신 후원사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김장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7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 농협 충남세종본부에서 열린 ‘김장김치 나눔행사’에 참여해 함께 김치를 담그며 김치봉사에 참여한 시·군 여성조직과 농협직원 등을 격려했다.
이날 고향주부모임, 농가주부모임 등과 함께 담근 김장김치 1만㎏은 충남도내 저소득층과 취약가구,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여러분께 감사하며, 도는 여러분의 나눔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하며 “오늘 전달되는 김장김치는 우리 이웃들이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소중한 양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1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한시적으로 김장폐기물의 일반종량제 봉투 배출을 허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동안 발생된 김장폐기물은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 후 음식물 종량제 봉투가 아닌 일반 생활폐기물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시는 지역별 긴급수거기동반을 편성해 효율적 수거활동을 지원하고 섬유질과 수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김장폐기물을 적정처리할 수 있도록 종합처리대책을 마련했다.
급식인원이 100인 이상인 집단급식소와 영업장 면적이 200㎡ 이상인 대규모음식점 등 다량배출 사업장은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출하되 각 위탁계약업체 등을 통해 처리하면 된다.
천안 각 읍면동 단체·기관 등에서 김장김치 담가 전달
올해 가장 먼저 김장담그기 행사를 벌인 곳은 청룡동 행복키움지원단(단장 이문자)이다.
이들 30여 단원들은 7일 470포기(900㎏)의 김장김치를 담가 취약가구 90가구에 전달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이문자 단장은 “단원들이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먹으며 우리 이웃들이 다가오는 겨울, 따뜻하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백석동 새마을남녀협의회(지도자회장 박민수·부녀회장 윤상임)는 ‘섞박지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들 회원들은 직접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해 만든 섞박지를 정성스럽게 준비해 지역 내 홀몸노인 100가구에 전달했다.
8일에는 수신면 새마을부녀회(회장 김복희)가 행정복지센터에서 김장행사를 펼쳤다.
부녀회 회원들은 김치 200포기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중앙동 새마을남녀협의회(지도자회장 박상유, 부녀회장 이안복)는 8일 김장나눔행사를 펼쳤다.
새마을 남녀협의회 회원 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앞마당에서 진행했으며, 직접 담근 김장김치 200포기는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30여 가구에 전달됐다.
부성1동 새마을남·녀협의회(지도자회장 임상배, 부녀회장 이영숙)는 7일부터 8일까지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김장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마사회 천안지사와 경륜경정총괄본부 천안지점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이뤄졌다. 지역 내 어르신과 저소득 소외계층 200여 가구에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나누며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부성2동 새마을 남·여협의회(지도자회장 이광복, 부녀회장 방연화)도 8일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30여 명의 회원들은 김장김치 500포기를 담가 소외된 이웃과 경로당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마사회 천안지사는 300만원을 기탁했으며, 이마트 천안서북점, 천안우리신협 성성본점, ㈜천안청과 등도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청룡동 새마을남녀협의회(지도자회장 송윤상, 부녀회장 육미옥)는 10일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새마을남녀협의회 20여 명은 200포기의 배추를 다듬고 손수 만든 양념으로 담근 맛있는 김장 김치를 한부모·다자녀 가구 등 40가구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