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경제영토를 넓혀갈 ‘유럽 전진기지’가 문을 열었다.
도는 1일(이하 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슈타이겐베르거 호텔에서 충청남도 독일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태흠 지사와 우베 베커 헤센주 대외협력장관을 비롯해 1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랑크푸르트에 설치한 독일사무소에는 도 공무원 1명을 소장으로 파견했으며, 현지 직원은 채용 중이다.
독일사무소는 도의 투자유치와 통상진흥, 지방외교 활성화를 위한 유럽지역 거점으로 기업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비롯해 외자유치, 국제 교류·협력 및 공공외교 활성화, 현안 정보수집, 관광객 유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 지원내용은 △해외바이어와 기업간 1대 1 상담연결 등 수출계약 지원 △전문가 상담을 통한 수출애로사항 해결지원 △시장 동향·정보 제공 △바이어 발굴 지원 등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본사 또는 공장이 소재한 수출기업이다.
이날 개소식은 김 지사 환영사, 베커 장관 등의 축사, 운영계획 보고, 축하공연,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작년 이맘때 외자유치를 왔을 때 유럽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사무소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1년만에 유럽의 관문이자 경제와 금융의 중심, 교통·물류의 중심인 프랑크푸르트에 야심차게 충남통상사무소 문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독일사무소는 기존 해외사무소의 통상지원을 넘어 투자유치와 국제교류 등 국가의 대사관 같은 기능을 맡기겠다”며 현지 한인기업과 유관기관, 교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베커 장관은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라며 “독일사무소를 통해 사람간 만남, 경제와 문화적인 협력이 증진될 것”이라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충남해외사무소는 이번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일본 도쿄, 베트남 하노이, 인도 뉴델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5곳에서 가동 중이다. 내년에는 미국과 중국 해외사무소 추가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해외사무소 안정화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투자유치와 통상지원 역량강화 및 2025년에는 시·군, 도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공동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