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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저녁, 채널 돌리지 마세요!”

등록일 2003년08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장서희·수애, MBC 새주말극 ‘회전목마’서 자매 연기 대결 ‘인어아가씨’의 헤로인 장서희(33)와 올 초 방송돼 화제를 모은 ‘러브레터’의 주인공 수애(23)가 MBC 주말극의 시청률 회복을 위한 선봉장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죽도록 사랑해’ 후속으로 8월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새 주말극 ‘회전목마’(극본 조소혜, 연출 한희·유재혁)에서 전혀 다른 성격의 자매로 출연, 흩어진 안방 팬들의 시선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새 드라마 ‘회전목마’는 엇갈린 사랑과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은교’와 ‘진교’ 두 자매가 도전과 순응이라는 전혀 다른 삶을 택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정통멜로물이다. 무엇보다 ‘첫사랑’ ‘엄마야 누나야’ 등 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며 눈물바람을 일으켜 온 조소혜 작가의 야심작으로 탄탄한 극적 구성에 눈길이 모아진다. 주연을 맡은 장서희와 수애는 한동안 주말 시청률 경쟁에서 시청자로부터 철저히 소외당한 MBC 드라마 제작진이 명예회복을 위해 자존심을 걸고 내세운 히든카드다. 이들이 지닌 검증받은 연기력과 아직 식상하지 않은 스타성을 앞세워 안방 팬들의 시선을 초반부터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우선 전작 ‘인어아가씨’로 오랜 세월 조연의 설움을 떨쳐낸 장서희가 적극적이고 모범적인 언니 ‘은교’로 분해 ‘아리영’ 못지 않은 독한 연기를 펼쳐 보인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시련과 난관에 봉착하지만 운명의 굴절 속에서도 자신의 앞길을 개척하는 꿋꿋한 여인상을 보여줄 예정. 사랑에 있어서도 무능한 첫 남자를 떠나 능력있는 남편감을 찾아 나설 만큼 적극적이다. ‘천년지애’에서 인기를 얻은 모델출신의 신인배우 김남진이 장서희와 상대역으로 첫 호흡을 맞춘다. 이에 반해 왕년의 스타 정윤희를 쏙 빼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수애는 언니와 대조적으로 나약하고 감정적인 성격을 가져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동생 ‘진교’로 출연한다. 자신의 첫사랑이자, 언니를 짝사랑한 성표(이동욱 분)와 결혼하며, 운명에 순응하는 듯하면서도 세월이 갈수록 시련 속에서 강해지는 전형적 여성상을 그려간다. 수애는 ‘러브레터’ 방영당시 고전적인 외모와 차분한 연기가 돋보여 중년층으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았으며, 여세를 몰아 이번 드라마에서는 10대에서부터 30, 40대 층까지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연기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를 구가해 온 중견배우 유지인이 심성 고운 부잣집 사모님에서 남편의 파산으로 세파에 시달리게 되는 김남진의 어머니 역으로 출연하여 안방 팬들을 반기고 있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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