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과거는 잊어주세요…”

등록일 2003년08월3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마약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톱스타 황수정은 여전히 연예계 각 분야에서 다양한 캐스팅 제의가 이어져 변함없는 스타성을 과시하고 있다.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컴백 연예인들, 정한용·홍석천·강남길·이영자·백지영 불미스런 사건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연루되어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유명 연예인들이 최근 들어 잇달아 방송무대에 복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마다 자숙의 시간과 재기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거쳐 다시 팬들 곁으로 돌아온 스타들은 아픔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새 출발을 위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올 가을 새 드라마를 통해 안방극장 복귀 신고를 한 연예인으로는 홍석천 정한용 강남길 등이 있다. 지난 2000년 9월 스스로 동성연애자임을 밝히며 당당하게 ‘커밍아웃’을 선언했던 탤런트 홍석천(32)은 오는 10월 방송예정인 SBS 특별기획드라마 ‘완전한 사랑’으로 3년 만에 지상파 드라마에 얼굴을 내민다. 김수현 극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드라마에서 그는 주인공 차인표 이승연의 친구인 30대 초반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출연한다. 극중에서도 동성애자로 분한다. 커밍아웃 이후 대중들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본의 아니게 지상파 방송에서 소외당했던 그는 그동안 인터넷 성인 시트콤과 영화 등을 통해 간간이 활동했으며, 서울 이태원에 카페를 개업해 사업가로 변신하기도 했다. 국회의원 출신의 탤런트 정한용(49)은 오는 11월 초에 방송하는 SBS 일일극 ‘흥부네 박터졌네’에서 의류회사 사장 장수창 역을 맡아 8년만에 드라마 복귀를 앞두고 있다. 선우은숙과 부부로 호흡을 맞추게 된 그는 예전에 보여준 특유의 털털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예정. 정한용은 1995년 MBC 드라마 ‘아파트’를 끝으로 방송을 떠나 정계에 진출했으며, 2000년 말 정치권을 떠난 후 다음해 6월 재미교포 여성과의 간통사건에 연루, 언론 인터뷰 중 이들 부부를 ‘꽃뱀’으로 지칭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최근 항소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번 드라마 출연은 연출을 맡은 안판석 PD와 지난 91년 드라마 ‘고개숙인 남자’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어 자연스럽게 캐스팅이 성사됐다는 후문. 정한용은 악몽 같은 3년간의 기억을 떨치고 이번 드라마를 시작으로 연기자로 완전복귀, 이장수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새 미니시리즈와 영화 ‘애니버셔리’에 잇달아 캐스팅되는 등 앞으로 연기활동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올 가을 안방극장 복귀 서민적인 웃음과 친숙한 연기로 사랑받아 온 탤런트 강남길(46)도 최근 영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방송 복귀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냈다. 2000년 말 심근경색으로 잠시 방송활동을 중단하던 중 부인의 간통사건과 이혼으로 큰 충격을 받은 그는 매스컴의 집요한 관심에 환멸을 느껴 두 자녀와 함께 영국으로 떠난 바 있다. 그동안 컴퓨터 서적을 출간하며 자녀 교육에만 매진해 온 강남길은 마음의 안정을 찾은 후 조심스럽게 방송복귀를 타진했으며, 현재 MBC 일일극 ‘백조의 호수’를 연출하는 오현창 PD와의 인연으로 이 드라마 후반 투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오현창 PD는 강남길의 출세작인 ‘달수 시리즈’를 맡았던 연출가. 지난 2001년 ‘다이어트 사기 파문’으로 연예활동을 중단했던 개그우먼 이영자(35)는 컴백에 따른 우여곡절을 겪은 후 지난달부터 새롭게 시작한 SBS ‘해결 돈이 보인다’ MC를 통해 극적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그동안 전북 임실의 예원대 코미디학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던 이영자는 지난해부터 MBC ‘일요일 일요일밤에-게릴라 콘서트’를 비롯해 SBS ‘콜럼버스 대발견’, KBS의 ‘청춘 신고합니다’ 등에서 잠깐씩 모습을 드러냈지만 번번이 시청자들의 항의와 네티즌들의 반발여론에 밀려 방송국에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었다. 한편 이영자는 최근 정웅인 채민서 주연의 영화 ‘아빠하고 나하고’(연출 이상훈)에도 조연급으로 캐스팅되어 연기자로서도 변신을 준비중이다. 오는 9월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는 가수 백지영(27)도 본격적인 지상파 복귀를 위한 워밍업에 나서고 있다. 2000년 말 섹스비디오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밤무대와 콘서트 무대를 통해서만 활동해온 백지영은 아직도 컴백을 두고 인터넷상에 찬반시비가 엇갈릴 만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각종 사회봉사와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 등 시민단체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상파 방송사에서도 조심스레 출연여부를 타진중이다. 지난 4월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토로한 바 있고, 최근에는 KBS 휴먼다큐 ‘피플 세상속으로’에 출연하여 근황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마약복용 혐의로 구속되어 연예계는 물론 온 나라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탤런트 황수정(33)도 극비리에 연예계 복귀를 준비중이어서 이를 두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동거남이던 강아무개와의 추악한 스캔들로 팬들에게 충격을 주었던 그녀는 2002년 2월에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후 강아무개와의 결혼설과 함께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강아무개와의 관계를 완전히 정리하고 현재 경기도 하남시 본가로 들어온 상태. 특히 얼마전에는 황수정이 가수 겸 연예제작자 박진영과 손을 잡고 모바일 영화 출연 등 극비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는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발뺌한 황수정측은 “캐스팅 섭외가 몇 군데 들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활동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견연예기획사인 메이저엔터테인먼트와 계약금 없이 파격적인 전속 사인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간현대/정부경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