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태조산 보훈공원’에 천안 대표 호국인물로 선정된 5명을 소개하는 구조물을 설치했다.
태조산 보훈공원은 천안을 빛낸 인물을 기리는 천안인의 상을 비롯한 광복회원 기념비 등이 조성돼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을 기리는 공간이다. 시는 이곳에서 매년 새해와 현충일 등 기념일에 참배해왔다.
▲ 태조산 보훈공원에 설치된 천안의 대표 호국보훈인물 구조물.
기존에는 군수품 전시 등이 있었으나 국가보훈대상자의 위상을 높이고 더 많은 시민이 찾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군수품을 철거하는 등 공사를 실시했다.
의자와 그네, 그늘막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꽃과 나무를 식재해 시민 누구나 가족과 함께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공원 기능을 강화했다. 또 호국영령을 기리는 기념비를 공원 상단 재배치 및 ‘천안의 대표 호국보훈인물’을 알리는 구조물을 설치해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74조의2(현충시설의 지정)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정한 천안시 현충시설 인물은 △유관순 △이동녕 △조병옥 △오규봉 △로버트 R. 마틴이다.
시는 이 법률을 근거로 현충시설 인물 5명이 호국인물에 적합한지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4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시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유관순 93.4%, 이동녕 91.3%, 오규봉 77.6%, 로버트 마틴 75.2%, 조병옥 74.9%로 5명 후보가 호국인물이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또 보훈 주관부서인 국가보훈처(충남동부보훈지청)와 보훈단체에 호국인물 적합여부 의견을 조회해 인물 5명 모두 호국인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68회 현충일 추념행사’는 새로이 조성된 보훈공원에서 처음 거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