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합작 프로젝트 ‘보야르 원정대’의 한 장면.
국내 초특급 인기스타들이 총출동하는 SBS TV 2003 한불합작 프로젝트 ‘보야르 원정대’(오전 10시50분)가 지난 7월27일 첫 방송 이후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남희석 이효리가 진행을 맡아 총 13회 방송될 이 프로는 강타 손태영 하리수 임창정 등 톱스타 25명이 매회 5명씩 출연, 대서양 요새 안에서 각종 게임과 퀴즈를 진행하는 어드벤처 오락프로그램이다.
촬영지인 보트 보야르는 프랑스 서부 항구도시 라호쉘에서 20분 정도 배를 타고 들어가는 바다 위의 해상 요새. 1966년 영국과 독일의 침략으로부터 해안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한때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가 1990년부터 ‘보야르 원정대’라는 방송 프로그램 스튜디오가 됐다. 이미 프랑스를 비롯해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등 19개국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작 방송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아시아 국가로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지난 7월 초 2주간에 걸쳐 촬영을 끝마쳤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챌린지’와 ‘어드벤처’로 나누어져 요새 안에 설치된 다양한 코너들. 파이프망 끝에 있는 열쇠를 얻기 위해 수갑을 차고 팔을 움직여서 난코스를 통과하는 ‘파이프 라인’, 수조에 물을 가득 채워 타고 있는 튜브의 구멍을 막고 올라오는 열쇠를 찾는 ‘위험천만 백만볼트’, 와이어 로프에 몸을 연결하여 남자는 바다 속으로 다이빙하고 여자는 수영을 해서 뗏목에 도달하는 ‘도전 시월드’, 균형 잡는 막대기를 들고 외줄을 타는 ‘공포의 외줄타기’ 등 기상천외하고 다양한 50개의 코너가 펼쳐진다.
출연자들은 각 코너를 통과하며 어렵게 구한 열쇠로 보물의 방에 들어간다. 제한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양의 금화를 바구니에 담아야 한다. 금화를 환산한 최종 상금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