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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 “국민의힘, 이래서야 되겠나”

난장판된 친정집 해결방안,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와 이준석 전 대표 감싸지 말아야

등록일 2022년08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김태흠(국민의힘) 충남도지사가 29일 국민의힘에 쓴소리를 뱉았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힘쎈충남’을 구호로 삼아 도지사가 되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힘쎈’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과 여당 국민의힘’을 의지한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 존재감이 있고, 대통령과도 가까우니 충청남도를 먹여살리는 일이 쉽지 않겠냐는 논리였다. 정부예산도 팍팍 받아오고, 정책도 여당의 힘을 받아 척척 추진해가겠다는 것. 그러나 요즘 믿었던 대통령은 국민지지율이 많이 떨어졌고, 여당인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으로 정신이 없다. 이러다가는 ‘힘쎈충남’이 거품으로 사라질 위기다. 

이런 때문인지 김태흠 도지사는 난장판, 친정집을 수습하기 위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주장했다. 또한 이준석 전 대표를 두둔하는 사람들에게도 부도덕해 징계를 받은 사람인데 감쌀 이유가 무엇이냐며 ‘정신 좀 차리자’고 목소리를 냈다.
 

[전문] 김태흠의 생각


친정집이 난장판이라 한마디 합니다. 

작금의 사태수습의 첫 출발점은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이어야 합니다. 지금 당의 어렵게 만든 책임 있는 장본인은 권성동 원내대표입니다. 법원의 판결도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고 당을 수습하는 과정이 비상 상황으로 보지 않은 것인데 사태 수습 후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후안무치합니다. 원내대표 한 사람만 사퇴하면 되는데, 멀쩡한 당헌·당규 개정이니 헛소리만 하고 계십니까.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신임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구성하고, 비대위가 전당대회를 준비하여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면 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님. 뭘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고 미련을 두십니까. 이미 원내대표로서 헛발질하면서 밑바닥이 다 드러났고, 권위가 사라진 마당에 원내대표 자리를 붙잡고 뭉개는 이유가 뭡니까. 깨진 바가지는 새 물을 담을 수 없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가 사태 수습의 첫 출발점입니다. 당의 직책이라는 것은 임기가 있어도, 도의적 책임, 귀책사유가 없더라도 정국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자리를 내려놓는 것이 정당의 관례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를 감싸고 도는 분들께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 대표로서 품위훼손으로 당에 해를 끼쳐 6개월간 당원권 정지된 사람을 당원권 정지가 끝나면 대표 복귀상황을 가정해서 헛소리하는 사람들, 제발 정신차리십시오. 본인의 부도덕성 때문에 징계된 사람이 임기가 남았다고 복귀하는 것이 상식입니까. 

제발 원칙과 상식을 갖고 행동합시다. 당원과 국민을 두려워합시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것이 집권여당의 역할입니다. 

빠른 사태 수습을 기원하면서...


2022.8.29. 충남도지사 김태흠 

편집부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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