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의 고장 아산시가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어 그 업적을 널리 알리고 위상을 높인 김한민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영화 ‘한산:용의 출현’ 특별시사회가 11일 아산터미널 롯데시네마에서 김한민 감독과 박경귀 아산시장, 충무공 이순신 종친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화 ‘한산’은 개봉 15일 차인 10일 국내 관객 500만을 돌파했으며, 사극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캐나다 등 99개국에 선판매됐다.
세계 4대 해전 중 하나로 꼽히는 한산도대첩과 전투를 준비하는 지장 이순신의 영웅적 면모를 훌륭하게 담아낸 작품인 만큼, 영화 ‘한산’을 통해 세계 관객들에게 충무공의 업적이 더 널릴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박경귀 시장은 특별상영에 앞서 김한민 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명량’ ‘한산’에 이어 내년 개봉하게 될 ‘노량’까지 이순신 3부작은 이순신 장군의 영웅적 활동을 우리 국민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길 위대한 대작 시리즈가 될 것”이라며 감사 인사했다.
또 “오늘 행사를 계기로 아산시가 다양한 이순신 콘텐츠를 통해 문화·예술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김한민 감독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영화를 준비하며 아산에 있는 충무공묘를 자주 찾았다는 김한민 감독은 “영화에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고뇌, 용병술 등을 다양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충무공에 대한 더 큰 자긍심을 안고 극장을 나서신다면 감독으로서는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경귀 시장은 김한민 감독과의 대화의 진행자로 직접 나섰다. 두 사람은 ‘한산’ 촬영 비하인드와 학익진 전법, 작중에서 임진왜란을 ‘의(義)와 불의(不義)의 싸움’이라 표현한 이유 등에 대해 10여 분간 질의응답을 나눴다.
박 시장은 “오늘날 우리가 전쟁을 치러내는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계승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김 감독은 “유비무환, 애민정신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성실함과 사람을 신뢰하고 사람들로부터 신뢰받는 모습. 돌아가실 때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그분의 정신적인 면모를 되새겨야 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날 김한민 감독 초청 특별상영회는 (재)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문화예술 및 지역 콘텐츠 부흥 방안으로 마련됐으며, 이순신 장군의 고장인 아산시라는 상징성이 의미를 더했다.
아산시는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재)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영화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을 지원해왔으며, 영화 ‘한산: 용의 출현’도 그 지원작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