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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 … “뇌졸중 전문병원 가까이 하세요”

등록일 2022년08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오재상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

뇌졸중. 일반인들이 '중풍'이라 부르는 이 질병은 뇌혈관이 막혀 뇌에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뇌조직 대사에 이상을 일으키고, 이에 따른 뇌조직의 기능장애로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뇌의 일부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운동장애, 감각장애, 언어장애, 보행장애, 기억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죽상경화증 등 원인 다양

큰동맥죽상경화증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가족력 등에 의해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침착되면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면서 뇌혈류가 감소한다. 좁아진 부위로 인하여 혈액공급이 부족하게 되거나, 좁아진 부위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 뇌혈관을 막거나, 좁아진 것이 심해져 그 자리에서 혈관이 막히는 등의 원인으로 뇌경색이 발생한다. 
열공뇌졸중은 뇌의 작은 혈관들이 막혀서 발생한 뇌경색을 말한다. 심장성색전증은 심장판막질환이나 심방세동, 심근병 등의 심장질환이 원인으로 발생한 뇌경색이다. 심장에서 혈전이 만들어져서 뇌 쪽으로 이동하는 혈류를 타고 뇌혈관을 막으면서 뇌경색이 발생한다. 그 외에도 동맥박리, 뇌혈관염, 뇌정맥혈전증, 모야모야병 등 많은 원인이 있다.

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으로

흔히 나타나는 증상에는 반신마비나 얼굴, 팔, 다리에 감각 이상, 두통과 구토, 말을 이해 못하거나, 말을 하지 못하거나, 발음장애, 어지럼증, 보행장애, 시야장애 등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뇌졸중 전문병원으로 빨리 내원해 뇌혈관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뇌혈관-뇌졸중 전문의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우선 병력을 듣고 신경학적 검사 후에 경동맥 초음파, 심장 검사, 뇌혈관조영술, MRI, CT 등의 검사를 통해 뇌경색을 진단하고 뇌혈관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 

신속하게 뇌조직 손상 막아야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환자를 응급실로 옮겨서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뇌조직 손상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뇌졸중 치료에 있어서 우선해야 하는 것은 뇌졸중을 일으키고 재발시키는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일이다. 그리고 급성기에 뇌경색이 생기는 범위를 줄이기 위해 여러 약제를 사용하거나, 인터벤션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뇌혈관을 재개통시키거나 확장시켜서 진행과 재발을 막아야 한다. 특히 경동맥 협착이 있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 및 시술이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급성기에 살아남은 환자의 절반 정도는 보행이 가능하다. 잘 치료하면 옷 입기, 용변 보기 등의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환자들은 혈관 상태가 좋지 못해 사망하거나 후유증이 심하게 남게 된다. 

생활 속 뇌졸중 예방법

뇌졸중은 치료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정기적 진찰을 통해 위험인자를 찾아내고 조절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고혈압 환자의 뇌졸중 확률은 고혈압이 없는 사람에 비해 5배 높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일상생활에서 소금 섭취를 줄여야 효과적인 고혈압 조절이 가능하다. 흡연은 혈관 수축작용을 유발하고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금연해야 한다. 지나친 알코올 섭취도 혈압을 올린다. 처방받은 혈압약은 잘 복용해야 한다. 생활습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해야 뇌졸중 예방효과가 있다. 당뇨병은 뇌졸중 위험을 3배나 높인다. 당조절이 안돼도 뇌졸중 재발률 또한 크게 증가한다. 고지혈증과 당뇨는 밀접한 관계가 있기 따라서 꼭 전문의 지도 아래 적절한 약물요법과 식이요법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고지혈증 환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제한하고, 등 푸른 생선과 식물성 지방의 섭취를 늘리는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먹는 피임약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 금연, 심장질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오재상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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