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주관한 7월 ‘이달의 섬’에 보령 고대도가 선정됐다. 또한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에 서산 웅도가 뽑혔다. 

‘이달의 섬’은 우리나라 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매달 선정하고 있다. 섬의 역사와 문화, 축제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은 계절이나 주제별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을 선정해 관광자원을 알리고 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고대도는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섬으로, 물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청정해역이다. 기암괴석과 금사홍송으로 둘러싸인 당산해수욕장과 섬 남쪽끝에 있는 자갈해수욕장 등은 피서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특히 고대도는 1832년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와 섬에 머물며 주민에게 서적과 약품을 나눠주고 포도주 재배법을 전파한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Karl Friedrich August Gutzlaff)’를 기념해 2014년부터 매년 7월 칼 귀츨라프의 날을 제정,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찾아가고 싶은 여름섬에 선정된 웅도는 ‘푸른 여름 밤하늘을 보기 좋은 캠핑섬’을 주제로 뽑혔다.

섬 모양이 곰이 웅크리고 있는 형상을 닮아 웅도(熊島)라 불리며, 고조선 왕의 후예들이 정착했다고 추정되는 곳이다. 
 

최근에는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인 유두교가 물때에 따라 바닷물에 잠기는 모습이 사회관계망(SNS)에 화제가 되면서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선정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한국섬진흥원 사회관계망 계정(페이스북 ‘섬소집’, 인스타그램 ‘오하섬’)과 한국관광공사 누리집 ‘대한민국 구석구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진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홍보대상 섬 선정은 충남도내 섬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가 국민에게 더 많이 알려질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섬 관광자원 발굴·관리를 통한 해양관광 활성화와 함께 섬주민 정주여건 개선, 복지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