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총장 김대현)는 세브란스병원장 하종원 교수를 초청해 ‘일반인도 알아야 할 성인 심장병’이란 주제로 9일 아산캠퍼스에서 토크콘서트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하 원장은 동맥경화, 심근경색증, 고혈압 등 국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심혈관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을 소개했다. 특히 고혈압을 방치하면 역사도 바꿀 수 있다며, 얄타회담의 주인공인 루즈벨트가 애연가인 처칠, 애주가인 스탈린보다 고혈압으로 먼저 사망한 사례를 들어 청중의 흥미를 돋웠다.
그는 이어 “최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심장병 환자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생활습관 개선으로 심장병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고, 대부분 심장병은 완치가 아니라 지속해서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 강조했다.
하 원장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서 심장내과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을 맡았고 2020년 연세세브란스병원장에 임명됐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경기 남부와 충청권 시민을 위해 매주 목요일 호서대서 열리는‘디지털 창의 토크콘서트’는 지금까지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김우식 카이스트 및 (사)창의공학연구원 이사장, 정호승 시인,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 신성철 전 카이스트 총장,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등 내로라하는 유명 석학들이 강의를 진행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다음 주는 토크콘서트의 마지막 강연으로 100세 철학자로 유명한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강사로 예정돼 있으며, 지역 시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