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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 원인부터 찾으세요

등록일 2022년04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동연 교수/순천향대천안병원 이비인후과

알레르기 비염은 코막힘, 콧물, 가려움증, 재채기 등의 증상을 발생시켜 일상생활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가 날리면서 코의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세계적으로 10~30%의 유병률을 보이는 알레르기 비염은 국내에서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면역 과민반응의 결과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에 의해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하여 코막힘, 재채기, 맑은 콧물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특정 계절에 나타나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은 주로 꽃가루가 원인물질인 경우가 많고, 연중 증상이 지속된다면 집먼지 진드기, 개, 고양이 등이 원인 물질인 경우가 많다. 

원인물질에 따라 치료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에는 증상, 과거력, 가족력, 주거환경 등에 대한 정보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되면 먼저 내시경을 통해 코 안을 확인하는데 이 때 창백하고 부종성의 점막, 맑은 콧물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확한 원인 항원을 알기 위해 특이 Ig-E 항체검사나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물질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원인물질이 확인되면 이에 대한 회피요법과 약물치료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회피요법이 정답

실질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확실한 치료법은 회피요법이다. 집먼지 진드기 알레르기가 있다면 집안의 온도를 20℃ 이하, 상대습도를 45% 이하로 낮추고 침구류를 최소 1~2주에 한번이상 60℃ 이상의 온수로 세척해야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꽃가루 예보(www.pollen.or.kr)를 확인하여 꽃가루가 많은 지역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꽃가루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금지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이러한 회피요법으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회피▶약물▶면역·수술

현재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제는 항히스타민제와 국소용 스테로이드제다. 혈관수축제, 항콜린제, 류코트리엔조절제, 비만세포안정제 등도 특정 증상에 보조적으로 쓰인다. 또한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면역 치료나 수술 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면역 치료는 알레르기 증상 및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을 환자에게 소량부터 반복적, 점진적으로 증량 주입하여 원인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을 변화시켜 증상을 호전시키는 방법이다. 수술요법에는 코막힘의 주원인인 하비갑개의 부피를 감소시켜주는 술식이 사용된다. 비중격 만곡이 동반된 경우 비중격 성형술을 같이 시행해 볼 수 있다.

일부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은 만성질환이고 치료가 어렵다고 생각하여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2차 감염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동반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동연 교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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