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문소리의 도발적인 포즈로 화제가 된 ‘바람난 가족’ 포스터.
새 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 제작 명필름)이 한국영화 사상 가장 자극적이고 도발적인 포스터를 선보여 화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매력적인 여성이 양다리를 벌린 채 한쪽 다리만 걸치고 앉아 있는데다, 주요 부분을 사각처리하여 아슬아슬하게 가리고 있어 더욱 아찔한 느낌을 전해 준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이 포스터 사진 속 주인공이 지난해 영화 ‘오아시스’에서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하여 베니스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문소리라는 사실. 지난 칸영화제 마켓에서 해외용으로 선보인 이 포스터는 당시에도 현지 영화인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제를 불러왔을 만큼 파격적인 비주얼로 평가받았다.
포스터 촬영당시 얇은 속옷을 걸치고 교묘(?)하게 자세를 잡아낸 문소리는 워낙 도발적인 장면이라 국내용 포스터로 대량 배포되는 것을 꺼려했으나 제작진의 끈질긴 설득으로 어렵사리 허락했다는 후문.
새 영화 ‘바람난 가족’은 아내와는 못하는 과감한 요구와 행동을 애인과의 섹스에서 해소하며 일상의 탈출구를 찾는 변호사 남편, 평생 짐이 되었던 남편이 죽은 후 첫사랑 애인과 진짜 인생을 시작하는 예순의 시어머니, 그들의 ‘바람’을 쿨하게 인정하고 고등학생과 맞바람을 피는 아내까지 그야말로 ‘콩가루 집안’의 솔직대담한 연애사를 그린 문제작이다. 문소리가 아내 역을 맡았고, ‘로드무비’의 황정민이 남편으로 출연한다. 오는 8월15일 개봉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