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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서해대교’ 최적노선은?

경제성·안전성 고려해 안섬포구∼남양호 8.4㎞ 해저터널 제시

등록일 2022년01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개통한 보령해저터널처럼 지역 산업·관광 활성화의 또다른 대동맥이 될 ‘제2서해대교’의 최적노선과 건설방식이 제시됐다. 당진 안섬포구에서

경기 화성 남양호까지 8.4㎞ 구간을 해저터널과 접속도로로 잇는 방안이다.

충남도는 국가사업 선제발굴과 미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준비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제2서해대교건설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최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제2서해대교는 서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국도77호선 거리단축과 도로연계성 향상, 충남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 및 신규산단 유치 등을 위해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또 지난해 말 개통한 보령해저터널, 앞으로 건설하게 될 가로림만 해상교량과 연계한 서해안 국가해안관광산업 도로망 완성 등도 제2서해대교 건설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서해대교의 경우 상습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고, 강풍이나 낙뢰 등 자연재해, 대규모 교통사고 등 재난발생시 차량을 전면통제, 우회대체도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서해대교 1일평균 통행차량은 8만9329대로 이미 포화상태이며, 주말·피서철에는 교통 체증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향후 통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서해대교 확장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

서해대교 차량 전면통제는 2000년 11월 개통 이후 두 차례에 달한다.

2015년 12일 교량케이블 화재발생으로 16일동안, 2006년 10월3일 29중 추돌사고 발생으로 1일동안 통제됐다. 2019년 9월에는 태풍 링링 발생에 따라 차량통행속도를 50㎞/h로 제한했다. 10분간 평균 초속 25m의 강풍이 불면 전면통제된다.
 

이번 용역에서는 ▶당진 석문국가산단∼화성 궁평항 18.9㎞(1안) ▶당진 성구미포구∼화성 봉화교차로 16.2㎞(2안) ▶당진 안섬포구∼화성 남양호 8.4㎞(3안) ▶당진 한진포구∼서평택IC 사거리 10.6㎞(4안) 등 해상교량·해저터널 4개노선을 비교검토했다.

비교검토는 해양수산청, 해양경찰청, 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도 자문위원 의견수렴방식으로 진행했으며, 3안이 경제성·교통성·시공성·안전성 등에서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 노선은 총연장 8.4㎞ 중 7.48㎞를 해저터널로, 나머지는 접속도로로 연결한다.

평택당진항 내 대형선박의 잦은 입출항과 해군군사작전 수행, 교량으로 건설했을 경우 기상악화 발생시 서해대교와 동시에 통제받을 수 있는 상황 등을 감안했다. 사업비는 4개안 중 가장 적은 7458억원, 1일 통행예상차량은 2만9436대로 가장 많았다.

경제성 분석(B/C) 결과는 0.87로, 기획재정부가 실시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일괄예비타당성조사 통과사업의 평균 B/C값 0.76보다 높은 수준이다. 정책성 평가 및 지역균형발전 평가를 고려하면 사업시행 타당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내다봤다.

도는 3안으로 해저터널을 건설하면 국도77호선 당진 송악 고대리에서 화성 우정 이화리까지 이동거리는 46.4㎞에서 8.4㎞로 38㎞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해대교 통제시 우회경로로 이용되는 서평택IC→아산호방조제→삽교호방조제→송악IC 35.5㎞는 서평택IC→해저터널→송악IC 25.2㎞로 단축되고, 이동시간은 45분에서 20분으로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서해대교 통행량은 2050년 기준 1일평균 9만8420대에서 8만5325대로 줄어들어 교통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보령해저터널의 국내 최장기록(6927m)도 새롭게 작성된다.

도는 앞으로 국도77호 노선지정 및 국도·국지도건설 국가계획 반영과 민자유치 등 제2서해대교사업 본격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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